
[종합]용유무의 "에잇시티" 마카오 3배 "300조 규모로 개발"
사업비 317조원 규모 "세계 최대 단일 프로젝트"한국투자증권 3조원 토지보상 투자 협약 체결
송영길 인천시장 "마카오 능가하는 레저도시 될 것"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용유무의 관광복합도시 "에잇시티"가 분당의 5배, 마카오의 3배 크기로 개발된다. 단일 프로젝트로는 세계 최대인 300조원 사업이 될 전망이다.
인천광역시와 특수목적법인(SPC) 에잇시티는 3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 "에잇시티(8City)" 건설의 마스터플랜과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에잇시티는 마카오 약 3배인 79.5㎢(육지부 30㎢·해수부 49.5㎢)에 숫자 "8"자 형태로 건설된다. 인천시는 이날 사업타당성 결과 총사업비가 약 317조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기반공사비로 육지부와 해수부에 각각 10조원, 23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중 토지보상비는 약 6조8000억원이 책정됐으며, 내년 상반기 중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날 김규식 영종개발과장은 "토지보상비는 국내에서 3조원, 해외에서 3조8000억원을 유치해 내년 상반기에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한국투자증권과 내년 상반기 토지보상을 위한 3조원의 재무적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연내 500억원, 내년 3월 중 1000억원으로 자본금을 증자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공사는 내년부터 11개의 선도사업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1단계를 완공하고, 2030년까지 2단계 도시건설을 진행 할 계획이다.
에잇시티는 한류 관광의 메카로 삼기 위해 중국인들이 행운의 숫자로 여기는 "8"을 도시의 형상으로 디자인된다.
11개의 선도사업에는 한류스타랜드, 호텔복합리조트, 쇼핑몰, F1자동차경기장, 컨벤션, 힐링타운, 마리나복합리조트, 게이밍호텔 등이 포함된다.
에잇시티가 완공되는 2030년에는 한해 1억3400만명의 국내외관광객과 93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인천시 측은 내다봤다.
이날 송영길 인천시장은 "에잇시티는 분당의 5배, 마카오의 3배 크기로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큰 프로젝트"라며 "두바이를 능가하는 레저복합 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경제청장은 "에잇시티는 단군 이래 최대 사업"이라며 "대한민국 소득 3만달러 시대를 열어갈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300조원이 넘는 막대한 투자를 순조롭게 유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현재로써는 지난 6월 영국 SDC그룹이 10억달러(약1조1000억원)를 투자키로 했으며, 이날 한국투자증권이 3조원을 투자하기로 한 것이 투자 유치의 전부다.
이와 관련해 에잇시티에 해외투자자로 참여한 레또 위트워 켐핀스키 호텔그룹 회장은 "관광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중심축이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며 "금융위기로 전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돈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인천과 같은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부다비 투자청, 카타르 투자청과 함께 3조8000억원을 유치해 1차로 호텔복합리조트를 건설하고 도시 내 10개 특급호텔을 추가로 유치해 동시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성현 에잇씨티 부회장은 "7년동안 중동 국부펀드와 협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주인(한국)이 투자하지 않는데 외부에서 누가 투자할 수 있냐는 딜레마가 있었다"며 "오늘 한국투자증권과 3조원의 투자를 체결함으로써 해외 펀드와의 투자유치 체결도 순조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 자문을 맡은 한국투자증권의 유상호 대표도 "21세기를 대표하는 프로젝트로 새로운 역사를 쓰게될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가 끝까지 성공리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