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전 사고가 인류멸망의 원인이 된다?’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NGC)이 지구 멸망 상황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리얼한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 ‘인류멸망을 준비하는 사람들, 둠스데이 프레퍼스(원제: Doomsday Preppers)’ 4화를 13일 밤 11시에 방송한다. ‘인류멸망을 준비하는 사람들, 둠스데이 프레퍼스’는 미국에서 방송 당시, 역대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시리즈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프로그램. 13일 4화 방송분에서는 ‘방사능 누출’로 인한 인류멸망의 날을 준비하고 있는, 소위 준비족들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미국 콜로라도의 평범한 웹 개발자로 살아가던 프레스톤은 2011년 3월, 일본에 들이닥친 거대한 쓰나미로 인해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원자로가 녹아 내렸다는 소식을 접한 뒤 방사능 누출로 인한 인류멸망에 대비하기 시작했다. 그는 “일본에서 발생한 방사능 누출은 캘리포니아와 알래스카에서도 발견됐다”며 “일본의 방사능은 전 세계로 퍼질 거라는 불안감 때문에 준비족이 됐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실제로 일본 원전 사고가 발생하자 수많은 미국인들이 방사능 피폭 예방을 위해 요오드화칼륨을 비축하기도 했다.
이처럼 현실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인류멸망의 날을 준비하고 있는 프레스톤이 가장 공을 들이는 일은 바로 유기농 씨앗을 비축하는 것이다. 1만 1000가지가 넘는 씨앗을 모은 그는 “나를 제 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위기의 상황이 벌어지면 내가 승리하게 될 것”이라며 확신에 찬 눈빛으로 자신의 계획을 실행에 옮긴다. 그는 식량뿐만 아니라 최악의 상황에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식품을 직접 만드는가 하면, 연료가 모두 소진됐을 때를 대비해 햇빛만으로도 불을 붙일 수 있는 초대형 렌즈와 물을 가스로 바꾸는 기계도 개발해 꾸준히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황수영 편성팀장은 “인류멸망의 날을 대비하는 준비족들의 행동을 쓸데없는 망상이라고 치부하기에는 굉장히 현실성 있는 근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특히 원전 사고, 방사능 누출과 같은 위험요소는 우리도 피부로 느끼고 있는 문제”라며 “생각을 전환한다면 준비족들의 철저한 대비 의식에서 배울 점이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시각을 전했다.
13일 방송에서는 방사능 누출로 인한 인류멸망의 날을 준비하는 프레스톤 외에도 세계 경제 붕괴로 인한 시민 폭동과 자기 역전(지구의 남극과 북극이 멘틀과 함께 움직이는 극단적인 지질 변화)으로 인한 위기 상황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함께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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