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기를 바란다. 그러면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행복에 이르는 길로 가지 않고 불행에 이르는 길로 간다. 왜냐하면 불행에 이르는 길을 행복에 이르는 길로 착각하기 때문이다.
그럼 행복에 이르는 길은 어떤 길일까. <반야심경>에 그 길이 간단명료하게 설해져있다. ‘모든 것이 공함을 비춰보면 온갖 고통과 불행을 건넌다.(照見五蘊皆空 度一切苦厄)’라고. 여기서의 공(空)은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없어지면 저것도 없어진다’는 연기법(緣起法)을 말한다. 즉 세상의 모든 존재는 서로 의지하고 관계하며 존재함을 말하는 것이다. 때문에 나의 행복은 나 혼자서는 이룰 수 없고 나와 관계하는 모든 것들과 더불어 이룰 수 있는 것이다.
국가도 마찬가지이다. 어느 한 나라가 홀로 번영과 평화를 이룰 수는 없다. 주변국을 포함한 모든 나라가 호혜(互惠)와 평등과 평화를 실천할 때 비로소 그 나라도 번영과 평화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군국주의시절 참혹한 전쟁을 통하여 수많은 주변국을 유린약탈하고 식민통치를 통해 무수한 사람들을 억압하여 고통과 사망에 이르게 한 것에 대한 진정한 반성 없이 오히려 군국주의 시절을 미화하며 그 시절로 되돌아가려는 움직임을 공공연히 벌이고 있다. 이것이 과연 일본의 번영과 평화를 지키는 길일까. 그 답은 그들이 욱일승천기를 휘두르며 군국주의의 길로 내닫다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얻어맞고 처절하게 패망한 역사가 말해주고 있지 않는가. 이제라도 일본은 우경화의 길이 자국의 번영과 평화를 가져오는 길이 아님을 깨닫고 주변국을 포함한 모든 나라와 함께 더불어 번영하는 평화의 길로 나아가야한다. 독일이 가는 길을 배워야 한다.
그러지 않고 지금처럼 1급 전범이 묻혀있는 야스쿠니신사를 장관이란 자들이 참배하여 그들의 침략행위를 정당화하고, 주변국의 영토를 자기네 영토라고 우기며 분쟁을 일으키고, ‘종군위안부’를 비롯하여 일본에 강제로 끌려가 고통 받은 자들에게 사과는 커녕 오히려 그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망발을 늘어놓고 있다. 급기야 평화헌법을 고쳐 군사대국으로 가려는 망동은 죽음의 길로 나아가는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옛말에 ‘악이 가득히 차면 하늘이 반드시 벤다’고 하였고 ‘선하지 못한 일을 하여서 이름을 세상에 드러낸 자는 비록 사람이 벌을 주지 않더라도 하늘이 벌을 내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