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입력 2013-10-29 17:34
이동통신사들이 마케팅 비용 감소와 LTE 가입자의 증가에 힘입어 3분기 실적 호조를 보였다.
2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1천492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2조8천7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직전 분기보다 4.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756억원을 나타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SK텔레콤 역시 3분기 작년 같은 기간보다 88.4% 증가한 5천514억원의 영업이익을 보였다. 매출액은 1.0% 증가한 4조1천246억원, 당기순이익은 32.6% 늘어난 5천22억원을 달성했다.
두 회사의 실적 호조에는 LTE 가입자 비중 증가에 따른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의 증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8%, 직전분기보다 11.1%나 늘어 전체 무선 가입자의 61%에 해당하는 655만명에 달했다.
상대적으로 가입자가 비용을 많이 내는 LTE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ARPU도 크게 늘어 작년 동기 대비 10.5%, 직전분기 대비 2.0% 증가한 3만4천485원을 달성했다.
SK텔레콤의 3분기 무선 ARPU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직전분기보다 2.6% 상승한 3만4천909원을 기록했다.
LTE 가입자는 작년 동기보다 116.6%, 직전분기보다 11.4%나 늘어난 1천227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45.1%까지 올라갔다.
마케팅 비용과 시설투자비(CAPEX) 감소도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작년 3분기는 보조금 대란이 벌어지며 이동통신사간 치열한 마케팅 전쟁이 펼쳐졌다. 하지만, 지난 3분기 시장은 간헐적으로 보조금 경쟁이 있기는 했지만 비교적 차분한 편이었다.
LG유플러스의 마케팅 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줄어든 4천631억원이었다. SK텔레콤 역시 작년 동기보다 20.1% 적은 8천270억원을 마케팅에 사용했다.
CAPEX 역시 LTE 네트워크 투자가 한창이던 작년 동기보다 적었다. 전년 동기보다 LG유플러스는 13.0%, SK텔레콤은 47.0% 각각 적은 CAPEX를 썼다.
두 회사는 보조금 경쟁을 줄이고 서비스 경쟁을 펼친 결과 실적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진화된 LTE 서비스와 합리적인 데이터 요금제가 LTE 가입자와 무선서비스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의 증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SK텔레콤도 "신규 가입자 모집을 위한 비용을 줄이고 장기 가입자 혜택을 강화해 거둔 결과"라고 실적 호조를 풀이했다.
그러나 11월 1일 실적 발표를 앞둔 KT는 영업정지와 "2배 프로모션"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영증권은 KT가 3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0% 증가한 3천75억원의 영업이익과 9.5% 증가한 5조5천873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마케팅 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9% 감소한 5천260억원으로 내다봤다. 무선 ARPU는 직전분기 대비 2배 프로모션의 영향으로 0.2% 소폭 상승한 3만1천678원으로 예측했다.
반면 우리투자증권은 KT가 3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의 매출 하락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 감소 원인으로는 LTE-A 상용화 지연에 따른 가입자 확보 경쟁력 약화, 7일간의 영업정지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