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 일본 대지진, 한류 덕분에 괜찮아!"
현지에서 한류를 향한 볼멘소리가 늘어날 쯤인 2011년 3월 11일, 일본 동북 지역에 큰 지진과 함께 쓰나미가 들이닥쳤다. 무려 154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재앙 앞에 일본인들은 좌절하고 말았다. 무너진 건물, 뻥 뚫린 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족들, 자연의 심술 때문에 일본 전역은 침울하게 가라앉았다.
이때 일본 정부는 한류를 이용해 자국민들을 다독이고자 했다. 공영방송 NHK를 비롯해 후지TV, 니혼TV 등 지상파 방송 황금시간대에 일제히 한국 드라마를 틀며 불안과 공포에서 벗어나도록 이끌었다. 시내에는 케이팝이 끊임없이 흘러나왔고 일본인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한류스타를 보며 잠시나마 가혹한 현실에서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