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란 시계는 회중시계건 손목시계건 닥치는 대로 빼앗겼다. 자전거도 눈에 띄면 ‘붉은 군대’의 것이 되었다. 어떤 베를린 사람은 그가 입은 외투가 위대한 ‘붉은 군대’의 외투보다 좋아 보였는지 길거리에서 “벗으라”해서 빼앗겼다. 그래도 그 소련군인은 다른 병사들과는 달라 염치가 좀 있었던 듯싶다. 자기가 입고 있던 외투를 “입으라”고 와서 벗어 주었는데 집에서 벗어 보니 호주머니 속에서 열여섯 개의 시계가 쏟아져 나왔다던가
베를린을 함락시킨후 독일 의회건물인 제3제국의 상징이었던
제국 의사당(Reichstag)위에 붉은 적기를 꽂는 소련군 - 1945년 5월2일
**** “프라우 콤!(Frau Komm!, (어이 거기)여자, 이리로 와)” ***
이 말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지역에 진주한 소련군 ‘붉은군대’ 병사들이
처음 배웠다는(아마도 대부분의 경우 유일하게 할 줄 알았을) 독일어 표현이다.
이 표현은 수십년 간 동부 독일 지역 주민들을 몸서리치게 만들었지만
그 누구도 당시의 일을 입 밖에 꺼내놓지 않는것이 불문율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