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멕시코, 한국이 있다. 지역으로 보면, 동남아시아도 매운 음식을 많이 먹는다.
그런데 특이한 점이 하나 있다.
인도와 멕시코는 매운 향신료가 매우 많이 재배되는 지역이다.
자연스럽게 그들은 매운 음식을 오랫동안 먹어왔다.
그런데 한국만은 매운 향신료가 전혀 재배되지 않던 곳이었다.
40년 전에는 고추조차 비싸서 제대로 쓰지 못했다.
향신료가 재배되지 않아서 전통 음식 중에서 매운 음식이 없는 한국이 왜 매운 음식을 많이 먹는 나라가 되었을까?
나는 답을 찾아보려고 노력했다.
내가 내린 답은 이렇다.
매운 맛은 재료의 맛을 손쉽게 감출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 재료와 나쁜 재료의 구분을 할 수 없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 그리고 나쁜 재료로도 일정한 맛을 낼 수 있는 방법은 맵게 만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