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풀터치폰…‘황금인치’ 는?
기사입력 2009-03-02 13:55
대형화 추세속 삼성 3.5인치 안팎ㆍLG는 3인치 고수
‘갈수록 커지는 풀터치폰…내게 맞는 ‘황금인치’는?’
풀터치스크린폰의 등장과 함께, 휴대전화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동통신 시장 초기에는 ‘벽돌폰’으로 까지 불렸던 휴대전화의 휴대성을 높이기 위해, 제품 크기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였다. 하지만 요즘은 두께를 줄이면서도, 와이드 화면의 LCD를 탑재해 휴대전화 크기는 다시 커지고 있는 추세. 휴대전화가 모든 IT 기기를 흡수 통합하면서, 인터넷 및 TV 뿐아니라 영화, 카메라, 게임 등 다양한 기능 활용을 더욱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크기인 3.7인치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를 탑재한 옴니아HD를 얼마전 공개했고, 도시바는 4.1인치 LCD 탑재 ‘TG01’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들 제품의 크기는 웬만한 PMP?전자사전 정도로 보면 된다.
시장 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터치스크린폰 관련 보고서에서 2013년 이후에는 91%가량이 3인치 이상 LCD를 탑재, 터치폰이 대형화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놓았다. 그렇다고 무작정 커질수만도 없는 노릇이다. 휴대전화의 생명인 휴대성을 무시할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 가장 적당한 크기의 ‘황금인치’는 어느정도 일까. 업체들마다 풀터치폰 크기는 대체로 0. 2인치 ~0.5인치를 기준으로 갈린다. 특히 풀터치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신제품을 살펴보면, 제품 크기에도 다소 차이가 있음을 알수 있다. 삼성의 풀터치폰은 3.2인치 이상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반면 LG의 모든 제품은 3인치 크기에 맞춰져 있다.
삼성의 햅틱2는 3.2인치, 스마트폰 T옴니아는 3.3인치 LCD를 장착해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3.3인치는 현재 국내 나와 있는 휴대폰 LCD화면 중 가장 클 뿐 아니라 일반 휴대전화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더 큰 크기다. 올 상반기내 출시 예정인 옴니아HD는 더욱 선명한 화면을 제공하는 3.7인치 AMOLED를 탑재했다. 점점 더 크기가 큰 제품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대체적으로 3.5인치 안팎이 풀터치폰의 주류를 이룰 것”이라며 “옴니아HD도 이런 맥락에서 3.7인치를 채택했다”는 설명이다.
삼성과 비교하면, LG 풀터치폰의 크기는 다소 작은 편이다. LG가 조만간 출시 예정인 야심작 3차원 터치 사용자환경(UI) 장착 아레나, 스마트폰, 800만화소 카메라 탑재 뷰티폰2 등 모든 풀터치폰에 3인치 LCD를 탑재, 크기가 거의 같다. 이와 관련 LG 관계자는 “시장 조사를 통해 3인치 크기가 휴대성을 갖추면서,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활용하는데 가장 적당한 크기로 판단했다”며 “더 큰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생기면, 3인치 이상의 제품 출시도 검토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소비자들은 크기가 큰 휴대전화에 대한 거부감이 많았다. 하지만 고기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 사항이 높아져면서, 크기에 대한 거부감이 점점 없어져, 휴대전화 대형화 추세는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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