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우리처럼 수출 의존도가 높은 이웃 일본은 지난달 사상 최대의 무역적자를 내 초비상입니다.
탁상 행정에서 벗어난 효과적인 경제 대책을 세우기 위해 민간과 정부가 함께 머리를 맞대는 회의체를 출범시킬 방침입니다.
도쿄에서 김상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요타 자동차는 오너체제로 위기 극복에 나섰지만 아직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일본내 판매는 23%, 수출은 무려 56%나 각각 줄었습니다.
[녹취:도요타 아키오, 도요타 사장]
"100년 만에 한 번이라는 사상 초유의 난국 속에 책임을 무겁게 느끼고 있습니다."
도요타 등의 수출기업의 실적이 새해들어서도 계속 악화되면서 지난달 무역적자가 9,526억 엔, 약 100억 달러로 4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현행 통계 방식이 시작된 1979년 이후 최악의 적자입니다.
수출은 다음달에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동성 부족 등에 따른 부도 도미노와 그에 따른 경기 침체도 가속화될 것이 확실시됩니다.
[녹취:요사노 가오루, 일본 경제재정상]
"전후 최악 (경기 악화)입니다. 의심할 여지 없는 전후 최악입니다."
이처럼 예상보다 경기 침체의 속도가 빠르고 폭이 깊자 당국은 가능한 수단을 모두 동원하고 있습니다.
일본은행은 금융회사들이 보유한 주식을 대거 매입하는 시장 개입에 나섰습니다.
4년 반 만에 처음입니다.
2010년까지 약 15조 원을 투입합니다.
은행들이 자기 살길 찾기에 나서면서 대출을 줄이고 그에 따른 기업들의 신용 경색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입니다.
일본 정부는 위기 극복을 위한 전 국민적 힘을 모으기 위해 당국과 노동계, 학계 등 각계 인사들로 구성되는 회의체를 출범시킬 방침입니다.
이 같은 민관 합의체를 만드는 것은 정부에서 만드는 경기회복 대책이 탁상 행정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기 때문입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해 훨씬 효과높은 경기대책을 만들겠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구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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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는 1월 34억 달러 적자에서 2월에는 33억 달러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이 같은 흑자는 지난 2007년 6월 35억 달러 흑자 이후 가장 큰 규모입니다.
정부는 3월에도 흑자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환율 효과에 기댄 측면이 많아 환율이 다시 급락할 경우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 시각 현재 지식경제부에서는 수출입 동향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는데요.
브리핑이 끝나는대로 좀 더 자세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정부 과천청사에서 mbn뉴스 최재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