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단체가 국가정보원(국정원)의 민간인 여론조작 조직인 일명 "알파팀"의 진상을 밝혀달라며 검찰에 고발했다.
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민권연대)는 18일 오후 국정원과 김성욱 한국자유연합 대표를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국정원이 여론 조작을 위해 비밀리에 알파팀을 운영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알파팀원들이 돈을 받고 인터넷에 정부를 옹호하는 글을 게시하고 용산참사 항의 등 국정 운영에 부담을 준 집회·시위의 동영상 채증에 동원됐다는 게 의혹의 골자다.
알파팀이 결성된 시기는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가 마무리된 직후인 2008년 12월이며, 김 대표는 당시 알파팀을 이끌었던 인물로 지목됐다.
민권연대는 고발장 접수 전 검찰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원이 민간인에게 금전적인 대가를 지급하면서 여론 조작과 집회 채증을 지시하는 것은 명백한 국정원법 위반"이라면서 "검찰은 헌정 질서를 유린한 국정원과 김 대표를 철저히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용산참사 진상규명위원회도 이날 알파팀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취지의 성명을 냈다.
위원회는 성명에서 "국가기관이 비선 조직까지 동원해 여론 조작과 불법 사찰을 일삼은 것은 헌법과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라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진행 중일지 모르는 여론 조작과 민주주의 파괴 행위의 근원을 밝혀내야 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 청와대 관련자와 국정원을 철저히 조사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정보원을 동원하고 여론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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