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소니에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공급한다. TV용 대형 OLED에 이어
스마트폰까지 협력 범위를 넓혔다. 플렉시블 OLED는 베젤(테두리) 두께를 최소화하면서 휘어지지 않은
리지드(Rigid) OLED와 비교해 엣지(Edge)나 노치(Notch)처럼 다양한 형태의 디자인 적용이 가능하다.
그동안 소니는 대형 OLED에서만 LG디스플레이에 패널을 공급받았으나, 중소형 OLED까지 손길을 뻗치면서
양사의 관계는 한층 깊어지게 됐다. 한편 LG는 플렉시블 OLED 시장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에 대한 추격과 함께, 애플 신형 아이폰에 패널을 공급할 원동력 확보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소니에 플렉시블 OLED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소니와 플렉시블 OLED 협력을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소니는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패널로 TV를 만들어 상당한 재미를 봤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2017년 상반기 순이익이 2117억엔(약 2조600억원)으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간 TV 판매량 목표도 1200만대에서 1250만대로 높여 잡았을 정도로 자신감이 붙었다.
LG디스플레이로서도 새로운 고객 확보 차원에서 소니가 매력적이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가 있으나
선진시장에서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구미 E5에 이어 파주 E6 생산설비에서 3분기부터 월 1만5000장 규모로
플렉시블 OLED 양산에 들어가는 만큼 고객사 확보는 필수적이다. 애플과 같은 대형 거래처만 바라보고 있을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