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나홀로 진격’…3분기 영업익도 1조 넘는다
[중앙일보] 입력 2020.10.06 00:04 수정 2020.10.06 00:39
박성우 기자
정의선
현대·기아자동차가 코로나19 여파로 고전하는 다른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달리 ‘나홀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9월 국내에서 6만7080대, 해외에서 29만3682대 등 총 36만762대를 판매했다고 5일 밝혔다. 국내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8%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계속 신차를 출시한 것이 왕성한 판매량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해외 판매량은 지난해에 비해 11.2%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 4월 저점을 찍은 뒤 빠르게 회복세를 그리고 있다.
9월 36만대 판매, 내수 33.8% 급증
미국선 유일하게 3분기 판매 늘려
도요타 -11%, GM -10% 모두 고전
기아, 9월 미국 소매판매 사상 최대
4분기도 장밋빛, 주가 동반 급등
기아차는 9월 국내에서 5만1211대, 해외에서 20만8812대 등 총 26만23대를 판매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국내는 21.9% 늘었다. 6년 만에 디자인을 완전히 바꾼 ‘4세대 카니발’이 1만130대가 팔려 9월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해외에서도 7.7% 증가했다. 해외 판매가 전년 대비 증가한 건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이다.
3분기 미국시장 주요 업체별 판매증감률.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시장에서의 선전이 큰 역할을 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3분기 팰리세이드·텔루라이드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앞세워 지난해 3분기보다 오히려 판매량이 0.9% 늘었다. 도요타가 지난해 3분기 대비 11% 하락하고, GM도 9.9% 하락하는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모두 고전하는 것과 대비된다.
특히 9월만 떼놓고 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법인·렌터카 판매 등을 제외한 소매 판매가 각각 21%·35.3% 늘었다. 기아차는 1994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9월 소매 판매량과 3분기 소매 실적 모두 최고치였다. 랜디 파커 판매담당 부사장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침체에서 벗어나 실적이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평가했다.
SUV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3분기 미국서 팔린 현대·기아차 모델 10대 중 6대가 SUV였다. 현대차는 코로나19로 앨라배마 공장이 멈춰 서자 국내에서 생산한 팰리세이드를 미국으로 돌렸다. 기아차 텔루라이드는 ‘북미 올해의 차’와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대차 올해 판매량.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현대차의 유럽 판매량도 점차 회복하면서 올해 3분기 1조원대 영업이익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수 시장이 받쳐주는 데다 해외 공장 가동률이 살아나고, 그랜저와 제네시스 라인업 등 고부가가치 상품 판매가 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감산이나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글로벌 경쟁 업체와 달리 신규 투자와 연구·개발(R&D)을 지속하며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4분기 실적도 장밋빛이다. 신형 투싼은 사전계약 첫날인 지난달 16일 계약 대수 1만대를 돌파했다. 사전계약 첫날 1만대를 넘은 것은 현대차 SUV 사상 처음이다. 이달 출시를 앞둔 더 뉴 G70와 이르면 올 연말 출시 예정인 GV70도 회사가 기대하는 차기작이다.
9월의 ‘깜짝 실적’에 힘입어 이날 현대차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76% 오른 18만7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7일 만에 18만원대에 다시 올라섰다. 기아차는 7.68% 뛰어오른 5만500원에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편 이날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6∼8월 한국 자동차 브랜드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8.9%로, 전성기였던 2011년(8.9%) 이후 9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박성우 기자 blast@joongang.co.kr

올해 2분기 닛산 3조 2000억원 적자 혼다 9000억원 적자, 미국 3분기 판매 -30% wwwwwwwwwwww
현대 기아차 7355억원 흑자, 미국 3분기 판매 증가 wwwwwwwwwwwwwwwwwwww
[도쿄증시-마감] 엔화 강세에 하락…도요타 영업익 98%↓
서영태 기자 승인 2020.08.06 17:06 댓글 0기사공유하기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6일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주요 지수는 엔화 강세 부담으로 하락 마감했다.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6.70포인트(0.43%) 떨어진 22,418.15로, 도쿄증시 1부를 반영하는 토픽스지수는 4.83포인트(0.31%) 내린 1,549.88로 거래를 마쳤다. 두 지수는 오전에 상승세를 보이다가 하락 반전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5.440엔이었다. 전일 장 마감 무렵엔 이보다 약간 높은 105.672엔이었다.
노무라증권은 “시장 참가자들이 최근 며칠 간의 엔화 강세를 계속해서 우려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에 설명했다.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 일본 수출기업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이윤이 감소한다.
2분기 실적 발표를 주시하는 투자자 경계감도 팽배했다고 노무라증권은 전했다.
도요타자동차의 올 2분기(4~6월) 실적이 크게 악화했다.
도요타자동차는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98.1% 감소한 139억엔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신차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일본 몇몇 지자체가 긴급사태를 선언한 가운데 중앙정부의 입장도 나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이 긴급사태를 다시 선포해야 할 만큼 긴박하지 않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아베 총리는 “최대한 감염을 예방하면서도 사회·경제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목표”라며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긴급사태 선언이 필요한 상황을 피하면서 생명과 생계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만큼 재빠르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