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기아가 인도에서 5월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베트남에서도 올해 들어 선두를 놓치지 않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어려움을 딛고 동남아 신흥시장에서 질주하고 있다.
16일 인도자동차제조협회(SIAM)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인도에서 합계 3만6501대를 판매했다. 부동의 1위를 지키던 현지 자동차회사 마루티(3만2903대)를 제치고 정상에 등극한 것이다. 현대차·기아는 특히 5월에 인도 시장 점유율 35.0%를 달성했다. 앞서 1∼4월엔 22∼23% 수준의 점유율로 2위를 유지하다가, 5월에 역전에 성공했다. 4월만 해도 현대차·기아 점유율은 22.6%로 마루티(47.2%)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5월에는 마루티 점유율을 31.5%로 떨어뜨리며 현대차·기아가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5월 판매 대수는 4월보다 줄었지만, 코로나19와 세계적 반도체 품귀 현상으로 인한 공장 가동 차질을 최소화한 덕에 점유율이 올라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SIAM 자료를 보면 마루티의 경우 5월 판매량이 4월에 견줘 75.8%나 뚝 떨어졌다. 자동차업계는 마루티의 추락 원인으로 SUV 제품군 부족, 가격 경쟁력 하락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기간 현지 업체 마힌드라의 판매량도 57.4% 감소했다.

35%로 1위 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