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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는 한국인 선을 긋는 일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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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 255 property2020 2,811,753

무릎을 ‘탁’ 칠 수밖에 없다. ‘선을 넘는’ 한국인과 ‘선을 긋는’ 일본인의 대비라니. 짧은 문장 속에 두 나라의 대조적인 특징을 녹여낸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과연 한국인과 일본인은 얼마나 비슷하고, 얼마나 다를까.

[책마을] 한국인은

《선을 넘는 한국인 선을 긋는 일본인》은 문화심리학자가 한·일 양국 국민의 집단 심성을 파헤쳐 소개하는 적나라한 해부도다. 겉으로 드러난 두 나라 사람들의 행동 양식과 콘텐츠를 비교·분석하면서 그 밑바탕에 있는 정서적·문화적 차이를 설명한다.

책은 시종일관 대비되는 양국 국민의 특성을 압축적인 화두를 통해 보여준다. ‘먹방의 나라 한국’과 ‘야동의 나라 일본’을 대비하고, ‘떼창하는 한국인’과 ‘감상하는 일본인’을 비교하는 식이다. 한국 탈(하회탈)은 표정이 크지만 일본 탈(노멘)은 표정이 없는 이유를 파고들고, 한국에서 ‘갑질’로 사람들을 괴롭히고 일본에서 ‘이지메’로 사람들을 따돌리는 문화가 형성된 이유를 설명한다.


서구의 문화인류학자들은 한국과 일본을 모두 ‘유교 집단주의’ 틀에 뭉뚱그려 넣고 분석한 까닭에 두 나라 간에 별 차이가 없다고 봤다. 하지만 실상은 두 나라가 달라도 크게 다르고, 문화의 간극은 넓고도 넓다.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나와 남의 경계에 관한 두 나라 사람의 인식이다. 일본인은 내부와 외부, 자신과 타인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을 좋아한다. 자신의 영역을 확실히 지키는 것과 동시에 타인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을 극도로 꺼린다. 반면 한국인은 끊임없이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고 피드백하며 함께 뭔가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나와 타인의 경계는 언제든 넘나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양국 간 문화 차이의 많은 부분이 바로 이 지점에서 빚어진다. 다른 사람에게 ‘메이와쿠(迷惑·민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일본인은 게임기와 1 대 1 플레이를 하는 콘솔 게임을 선호한다. 반면 PC방도 혼자 가기 싫어할 정도로 어울리고 싶은 욕구가 강한 한국에선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능한 이들이 많다. 온갖 재료가 어울리는 비빔밥, 생선 살과 밥의 경계가 분명한 스시가 두 나라 음식을 대표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사람을 믿는 한국인과 시스템을 믿는 일본인의 갈림길이 시작되는 지점도 바로 나와 타인의 경계에 관한 부분이다. 심지어 사회 부적응자의 양태도 묘하게 차이가 난다. 오지랖 넓은 이가 많은 한국에선 산으로 들어가는 자연인으로, 타인의 삶에 간섭하지 않는 일본에선 방구석에 파묻힌 히키코모리 형태로 나타난다.

이런 성향은 한·일의 전통과 현대 문화에서 반복돼 재현된다. 한국의 귀신은 한 맺힌 억울한 사연을 들어주고 해결해주면 쉽게 사라지지만 일본 귀신은 뚜렷한 자신의 영역이 있고, 그곳을 침범한 이들을 해친다. 일본인은 애니메이션을 통해 현실에 없는 환상의 세계로 도피하려 하고, 한국인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불편한 현실 세계와 대면하는 길을 택한다.

책은 낯설고 이해하기 어려웠던 일본의 여러 모습을 세심하게 살펴보고, 그간 무심히 넘겼던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본다. 그 과정에서 이웃 나라에 대한 이해의 실마리를 찾아간다. 책장을 덮고 나면 멀게만 느껴졌던 일본과의 거리가 조금은 좁혀진 것만 같다.

번역문보기

線を超える韓国人線を引く日本人

膝を ‘卓’ 打つしかない. ‘線を超える’ 韓国人と ‘線を引く’ 日本人の備えだなんて. 実力のない文章の中に両国の対照的な特徴をとかし出した腕前が尋常ではない. 果して韓国人と日本人はいくら似ていて, いくら違うか.

[本の村] 韓国人は

《線を超える韓国人線を引く日本人》は文化心理学者が韓・日両国国民の集団心性を暴いて紹介する赤裸裸の解剖島だ. 表で現われた両国人々の行動様式とコンテンツを比較・分析しながらその根本にある情緒的・文化的差を説明する.

本は終始一貫対比される両国国民の特性を圧縮的な話題を通じて見せてくれる. ‘墨部屋の国韓国’と ‘アダルト動画の国日本’を備えて, ‘テチァングする韓国人’と ‘鑑賞する日本人’を比べる式だ. 韓国仮面(河回の仮面)は表情が大きいが日本仮面(ノ−メン)は表情がない理由を掘り下げて, 韓国で ‘ガブジル’で人々をいじめて日本で ‘いじめ’で人々を弾き出す文化が形成された理由を説明する.


西欧の文化人類学者たちは韓国と日本を皆 ‘儒教集団株の’ フレームに大ざっぱに入れて分析したわけに両国の間に別に差がないと思った. しかし実際は両国が違っても特に違って, 文化の間隙は広くて広い.

一番目立つことは私と他人の境界に関する両国人の認識だ. 日本人は内部と外部, 自分と他人を明確に区分するのが好きだ. 自分の領域を確かに守ることと同時に他人の領域を侵犯することを極度に憚る. 一方韓国人は絶えずお互いに影響を及ぼしてフィードバックして一緒に何かを作って行こうとする. 私と他人の境界はいつでも出入りすることができると思う.

両国の間文化差の多くの部分がまさにこの地点でもたらす. 他人に ‘メイワク(迷惑・民弊)’をかけないという日本人はゲーム機と 1 対 1 プレーをするコンソールゲームを好む. 一方 PC方途一人で行きたがらない位に似合いたい欲求が強い韓国ではダズングゾブソックヨックハルスヘングゲ(MMORPG)に上手い人々が多い. あらゆる材料が似合うビビンパ, 魚肉とご飯の境界の明らかな寿司が両国食べ物を代表することも同じな理由だ.

人を信じる韓国人とシステムを信じる日本人の分かれ道が始まる地点もまさに私と他人の境界に関する部分だ. 甚だしくは社会不適応者の様態も妙に差がある. さしでがましい人が多い韓国では山に入って行く自然人で, 他人の生に干渉しない日本ではおなら席に埋めた秀明コモ里形態で現われる.

こんな性向は韓・日の伝統と現代文化で繰り返されて再現される. 韓国の鬼は恨みを抱いた悔しい事情を聞き入れて解決してくれれば易しく消えるが日本鬼は明らかな自分の領域があって, その所を侵犯した人々を害する. 日本人はアニメーションを通じて現実にない幻想の世界へ逃避しようと思って, 韓国人はドラマと映画で不便な現実世界と対面する道を選ぶ.

本は不慣れで理解しにくかった日本の多くの姿を細心によく見て, その間無心に越した私たちの姿を返り見る. その過程で隣り国に対する理解の糸口を尋ねる. 書棚を覆ってからは遠く感じられた日本との距離が少しは狭められたことだけ同じ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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