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인구국이 2022년 인구보고서에서 제시한 2056년, 올해 초 오스트리아의 비트겐슈타인센터가 예측한 2040년보다 훨씬 빠른 것이다. 연구진은 유엔이 정한 지속가능개발목표(SDG)에 맞춰 적절한 교육과 피임 정책을 시행하고 출산 장려 정책을 시행하더라도 합계출산율은 2050년 1.65, 2100년 1.62명으로 인구 대체 수준에 한참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진은 이번 예측을 위해 기존의 학력, 피임약 접근성 외에 거주지 인구 밀도, 5살 미만 사망률 등의 변수를 추가한 새로운 모델을 만들었다.
연구를 이끈 크리스토퍼 머레이 소장은 “해가 갈수록 출산율이 예상보다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분명해지고 있다”며 이번 예측조차도 보수적으로 본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인도에 세계 인구 1위 자리를 내준 중국의 경우 예상보다 10년 빠른 2022년 첫 인구 감소 사태를 맞았다.
연구진은 합계출산율이 인구 대체 수준을 웃도는 나라는 2021년 현재 94개국에서 2050년 49개국으로 떨어지고 2100년에는 사하라 이남 저개발국 3개국을 포함해 6개국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진이 내놓은 한국의 합계출산율 전망은 가히 충격적이다. 2050년은 물론 2100년에도 합계출산율 0.82명으로 세계 최저 출산율 국가 자리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도 2100년 0.95명으로, 세기말까지 합계출산율이 1.0명을 넘기지 못하는 유일한 나라다. 조사 당시인 2021년 26만9천명이었던 출생아 수는 2050년 18만명, 2100년 6만명대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023년 한국의 출생아 수는 23만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