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첨단 기술 기업보다는 일본 히타치 가전 사업 인수를 검토하는 주된 이유는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함으로 분석됩니다. 일본 가전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보수적인 시장 중 하나로, 자국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매우 높아 외국 기업이 직접 진출하여 성공하기가 어렵습니다.
삼성은 과거에도 일본 시장에 진출을 시도했으나 유통망 구축 실패와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브랜드 장벽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따라서 히타치의 가전 사업을 인수함으로써 히타치가 보유한 강력한 유통망과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하여 일본 내수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히타치의 고효율 제조 기술은 삼성의 친환경 경영 전략과 시너지를 낼 수 있으며, 일본 소비자들의 꼼꼼한 사용 및 관리 성향은 A/S 효율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히타치 입장에서는 B2B 중심의 디지털 플랫폼 "루마다(Lumada)"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소비자 가전 사업을 정리하려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인수가 추진되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