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의 절박함과 원망, 그리고 사랑
"왜 하필 당신이야? 다른 사람도 많잖아."
"정치인들은 입으로 싸우지만, 피는 당신이 흘리러 가는구나."
"이 나라는 당신의 목숨을 보장해주지 않아."
"우리가 왜 남의 전쟁(대만)에 끼어들어야 해?"
"아이들 졸업식에는 꼭 온다고 약속했잖아."
"오늘 아침 먹은 미소시루가 마지막은 아니겠지?"
"당신이 없으면 이 집은 그냥 빈 껍데기야."
"전투기 소리가 들릴 때마다 심장이 내려앉아."
"영웅 따위 안 돼도 좋으니까 제발 겁쟁이가 되어서 돌아와."
"국가는 당신을 숫자로 보지만, 나는 당신을 생명으로 봐."
"비행복 입은 모습이 오늘따라 너무 잔인해 보여."
"당신이 쏜 미사일에 죽을 누군가도 누군가의 남편이겠지."
"정의? 평화? 그런 거 다 필요 없어. 당신만 있으면 돼."
"이제 겨우 대출금 다 갚아가는데, 같이 살아야지."
"당신 죽으면 나도 못 살아. 협박 아니야, 진심이야."
"뉴스에서 나오는 "전쟁 준비"라는 말이 우리 집을 무너뜨리고 있어."
"돌아오지 않으면 절대 용서 안 할 거야."
"부탁이야, 무모하게 굴지 마. 첫 번째는 당신 자신이어야 해."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
"당신의 헬멧에 우리 가족사진 붙여놨어. 그거 보고 꼭 살아서 와."
"군인의 아내로 산다는 게 이렇게 지옥 같을 줄 몰랐어."
"텔레비전 속 총격전이 이제 내 침실까지 들어온 기분이야."
"당신이 지키려는 일본에 우리 자리는 있는 거야?"
"살아 돌아온다면 다시는 조종간 잡지 마."
"밤마다 당신 비행기 추락하는 꿈을 꿔."
"아이들에게 아빠가 어디 가는지 뭐라고 설명해야 해?"
"세상은 "자유"를 말하지만, 나는 당신의 "생존"만 기도해."
"신사에서 부적을 사 왔어. 이거 꼭 주머니에 넣어."
"당신은 나라를 지키러 가지만, 나는 당신을 지키고 싶어."
"우리가 사랑했던 시간들이 고작 이 전쟁 때문에 끊겨야 해?"
"다른 부인들과 만나면 서로 눈만 마주쳐도 눈물이 나."
"미사일 한 발 가격이 우리 가족의 10년 치 생활비라니, 비참해."
"당신을 보낸 나 자신을 평생 증오하게 될까 봐 무서워."
"전쟁터에선 명령보다 당신 본능을 믿어."
"사랑해. 이 말이 마지막이 되지 않게 해줘."
자녀들의 순수함과 공포, 아빠를 향한 그리움
"아빠, 왜 갑자기 바빠진 거야? 주말에도 안 놀아주고."
"텔레비전에 나오는 무서운 비행기, 아빠가 타는 거야?"
"아빠, 나 이번 운동회 때 달리기 1등 할 테니까 보러 와야 해."
"엄마가 왜 밤마다 화장실에서 울어?"
"아빠는 나쁜 사람 혼내주러 가는 영웅이지?"
"선생님이 학교에서 전쟁 날지도 모른대. 우리 무서워."
"아빠 없으면 누가 나 자전거 타는 거 가르쳐줘?"
"전투기 타고 하늘 높이 올라가면 우리 집 보여?"
"아빠, 전쟁터에 가면 밥은 잘 먹어?"
"총 쏘지 마, 아빠. 무서워."
"아빠가 입은 옷, 너무 딱딱하고 차가워."
"나 이제 말 잘 들을게. 그러니까 멀리 가지 마."
"친구들이 아빠 군인이냐고 물어봐. 멋있는데 슬퍼."
"아빠, 하늘나라 가까이 가면 안 돼. 그냥 구름 위에서만 놀다 와."
"자꾸만 아빠 냄새 나는 베개를 안고 자게 돼."
"아빠가 돌아오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 빌려줄게."
"군인 아빠 싫어. 그냥 맨날 집에 있는 아빠가 좋아."
"아빠가 타는 비행기는 안 부서지는 거지?"
"나 커서 아빠처럼 비행기 조종사 안 할래."
"아빠, 약속해. 손가락 걸고 꼭 돌아온다고."
"엄마가 아빠 뉴스 나오면 눈 가리라고 했어."
"산타 할아버지한테 아빠 빨리 오게 해달라고 빌었어."
"아빠, 내 이름 잊어버리면 안 돼."
"사람들이 아빠 보고 고맙다고 하는데, 나는 그냥 아빠가 보고 싶어."
"아빠가 준 인형이랑 매일 밤 대화해. 아빠 언제 오냐고."
가족의 무의식적/사회적 독백 (비극의 본질)
"우린 전범 국가의 자손이라 또 이런 대가를 치르는 걸까?"
"대만이 무너지면 일본도 무너진다는 말, 우리 가족에겐 너무 가혹해."
"미군들은 뒤에서 지시만 하고, 우리 남편이 먼저 들어가는 거 아냐?"
"자위대가 "군대"가 아니라고 우기던 시절이 차라리 평화로웠어."
"헌법 9조가 바뀌든 말든, 우리 남편 심장만 뛰고 있으면 돼."
"전사 통지서가 문 앞에 놓이는 상상을 하면 숨이 막혀."
"내 조국은 일본이지만, 내 우주는 저 남자 한 명이야."
"적군의 조종사도 아마 이 시간엔 가족과 작별 인사를 하겠지."
"기술이 아무리 좋아져도 미사일은 사람을 죽여."
"우리의 평화는 누군가의 희생 위에 세워진 모래성 같아."
"정치는 선동하고, 군인은 복종하고, 가족은 통곡한다."
"아빠의 훈장은 아이의 눈물을 닦아줄 수 없어."
"전사자 명단에 당신 이름이 오르는 순간, 내 세상은 멸망이야."
"승리한 전쟁? 가족이 죽었는데 그게 무슨 승리야."
"당신이 지킨 영토 위에 내가 혼자 서 있으면 무슨 의미가 있어?"
"이 전쟁이 정말 민주주의를 위한 거야? 아니면 권력자들의 게임이야?"
"옆집 조종사 가족도 어제 이사 갔대. 도망치고 싶어."
"자위대 관사 안의 공기가 너무 무거워서 살 수가 없어."
"국가는 보상금을 주겠지만, 나는 당신의 온기가 필요해."
"우리는 왜 평화를 위해 죽이러 가야 하는가."
"신문 1면의 "긴급 사태"라는 글자가 피처럼 보여."
"아빠의 비행기가 무사히 착륙하는 상상만 하루에 수천 번 해."
"당신이 없으면 나는 일본 국민이기 이전에 길 잃은 고아일 뿐이야."
"평화 헌법이 우리를 지켜줄 줄 알았는데."
"군복을 세탁할 때마다 화약 냄새가 날까 봐 겁나."
"당신의 동료들이 하나둘씩 보이지 않을 때마다 미칠 것 같아."
"우리는 전쟁의 부속품이 아니야. 우리는 사람이야."
"아이의 그림에 아빠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그림이 그려져 있어."
"영웅이라는 수식어는 산 사람에게나 어울리는 말이야."
"제발, 제발 기적이 일어나서 전쟁이 멈추게 해달라고 매일 빌어."
"당신이 마지막으로 남긴 메시지를 수만 번 다시 읽어."
"남편의 목소리가 그리워서 녹음 파일을 켜지도 못하겠어."
"국가는 우리를 잊겠지만, 우리는 서로를 절대 잊지 말자."
"당신이 가는 그 하늘이 오늘따라 너무나도 푸르러서 원망스러워."
"기다림은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형벌이야."
"당신이 지켜야 할 건 일본이 아니라 우리 가족의 내일이야."
"죽지 마. 명령이야. 내 인생 최대의 명령이야."
"살아만 돌아오면 아무것도 안 바랄게. 가난해도 좋아."
"비행기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 거야. 당신이 볼 수 있게."
"다녀오세요. 그리고 반드시, 반드시 돌아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