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1위(비영어 부문)에 오른 드라마 ‘이 사랑 통역되나요?’에는 일본 최고의 로맨스 왕자라 불리는 쿠로사와 히로(후쿠시 소타)가 등장한다. 한국 드라마에서 일본 배우가 악역이나 조연이 아닌, 여자 주인공의 마음을 흔드는 ‘서브 남주(남자 주인공)’를 맡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최근 디즈니+가 발표한 올해 라인업에는 합작 로맨스 ‘메리 베리 러브’가 포함됐다. 한국 배우 지창욱과 일본 배우 이마다 미오가 출연하는 이 작품은 CJ ENM과 닛폰 테레비의 첫 공동 제작 드라마로, 일본의 외딴섬에서 국적과 언어가 다른 남녀의 사랑을 그린다.
올해 콘텐츠 시장에선 한국과 일본의 전례 없는 로맨스가 펼쳐질 전망이다. 한국 드라마 제작비가 급등하면서 글로벌 OTT들이 일본과 동남아시아로 눈을 돌리는 가운데, 일본은 지나칠 수 없는 주요 시장으로 떠올랐다. 과거 포맷 수출이나 제한적인 협력에 머물렀던 한일 합작은, 이제 기획부터 후반작업까지 전 과정에서 양국이 역할을 분담하는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