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 일본 오카다 감독의 4강 야망에 찬물 끼얹어
스포츠조선 원문 기사전송 2010-05-21 13:39
남아공월드컵서 4강에 진출하겠다는 일본 대표팀 오카다 감독의 다소 허황된 야망이 또 한번 조롱의 대상이 됐다.영국 신문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20일(한국시각) 월드컵을 앞두고 일본 대표팀의 전력 분석 기사를 실었는데 여기서 오카다 감독의 4강 진출 희망에 대해 "자신을 목 매달아 달라고 고용주에게 로프를 맡긴 꼴"이라며 찬물을 확 끼얹었다. 일본 언론들 역시 텔레그래프의 표현을 한마디로 "자살행위"라고 압축하며 이에 동조하는 분위기다.
이 신문은 오카다 감독이 지난해 12월 남아공월드컵 조추첨 이후 "한국도 2002년 한-일월드컵서 4강에 들었는데 우리가 못할 이유가 있나?"라는 말을 하면서 4강에 집착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하면서 이런 오카다 감독의 논리가 "궤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당시 모든 면에서 현재의 일본 대표팀에 비해 훨씬 강한 멤버들로 구성돼 있었을 뿐 아니라, 전술 전문가이자 명장인 히딩크 감독이 지휘하고 있었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는 것.
이에 반해 일본은 원정 월드컵에선 단 1승도 못 거두고 1무5패에 그치고 있을 뿐 아니라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도 16강에 든 것이 고작이라며, 특히 일본은 2002년 이후 국제무대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오카다 감독 역시 일본의 운을 전혀 개선시키지 못했을 뿐 아니라 최근 연이은 졸전으로 인해 국내팬들로부터 자주 야유를 받는다는 아픈 점도 꼬집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강에 대한 목표를 버리지 않는다면 선수들로선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들며 덴마크 카메룬 등과의 경쟁을 통해 16강에라도 진출하는 것이 더욱 현실적인 목표라 지적하기도 했다.
<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