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0대 여성 "전업주부" 선호 증가
| 기사입력 2010-06-01 11:44
(도쿄=연합뉴스) 이충원 특파원 = 일본 젊은 기혼여성 중에서 전업주부를 선호하는 비율이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도쿄신문이 1일 보도했다.이런 사실은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가 5월31일에 발표한 2008년 "전국가정동향조사"에서 밝혀졌다.
이 연구소는 5년마다 일본 20∼60대 기혼여성을 대상으로 일과 가정, 양육 등에 대해 의식조사를 하는데 2008년 4회 조사에선 6천870명이 응답했다.
4회 조사에서 "결혼후 아내는 주부로서의 일에 전념해야 한다"는 생각에 찬성한 20대 여성의 비율은 47.9%에 이르렀다.
1998년 48.8%에서 2003년 35.7%까지 줄었던 전업주부 선호 비율이 처음으로 반등한 것이다. 20∼60대 여성 전체적으로도 2003년 41.1%에서 45.0%로 늘었다.
전업주부 선호 비율은 60대(57.2%)가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는 20대, 50대(42.3%), 30대(41.7%), 40대(39.8%) 순이었다.
조사 담당자는 "전통적인 가치관을 부정하는 응답이 늘어나던 경향에 변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비정규직이 늘어난데다 정규직이라고 해도 근로시간이 늘어나면서 여성들의 근로 의욕이 줄어들고 있다. 주부로서 육아에 전념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 고 지적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부부는 자신을 다소 희생하더라도 아이를 우선해야 한다"는 생각에 찬성한 비율은 1998년 77.2%에서 2003년 77.8%로 늘어난 데 이어 2008년에는 81.5%로 3.7%포인트 증가했다. 20대 기혼여성 중에서는 아이를 우선해야 한다는 응답이 93.7%에 이르렀다.
chung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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