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내 ‘이지메’ 빈번
기업인사담당 74% 응답 … ‘상사 왕따’ 사례도
2008-07-29 오후 12:41:26 게재
일본내 학교뿐 아니라 직장에서도 ‘이지메’(집단괴롭힘)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산업카운슬러 협회’가 올해초 산업카운슬러 자격을 갖고 있는 기업내 인사·노무담당자 17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31명(74%)가 ‘직장내 이지메가 있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지메 내용은 ‘지위를 이용한 괴롭힘’이 78%로 가장 많았으며 대부분 상사로부터 부하(85%)에게 일어났으나 부하들이 상사를 괴롭히는 사례도 적잖은 것으로 나타났다.
괴롭히는 방법은(복수응답) ‘욕설·고함·위협’이 68%로 가장 일반적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무시 및 모임에 안끼워주는 등 따돌림’이 54%, ‘짖궂은 장난으로 괴롭히기’가 50% 등으로 조사됐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전국의 노동국 등의 상담 사례 중에서도 직장내 집단따돌림이 크게 늘어나고 있었다.
2002년의 기업내 이지메 상담건수는 전체 10만건중 5.8%였지만 지난해 조사에서는 20여만건 중 12.5%로 전체 상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년간 두배 이상 늘었다.
노동문제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나쯔메 이치로 변호사는 “기업이 인건비 억제를 위해서 정리해고를 계속하고 있는 것에 대한 직장인들의 불안이나 성과주의 강요로 직장에 여유가 없어진 것도 동료간 괴롭힘이 늘어난 이유”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일본내 직장 이지메는 일반 회사뿐 아니라 재정난을 겪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나 독립행정법인 등에서도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손해보험사인 ‘제팬헬스케어서비스’ 코노 유코 고문은 “최근에는 부하들이 작당해 상사를 괴롭히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