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총리담화> 센고쿠, 보수우익 "동네북"
| 기사입력 2010-08-10 16:09 | 최종수정 2010-08-10 16:17
일본 센고쿠 관방장관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의 한일강제 병합 100년 담화가 나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센고쿠 요시토(仙谷由人) 관방장관이 일본 보수우익주의자들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고 있다.
자민당의 아베 신조(安倍晉三) 전 총리는 10일 간 총리의 담화 발표가 나온 직후 " 센고쿠 관방장관이 자신의 생각을 충족시키기 위해 (담화를) 냈다"고 직설적으로 공격했다.
그는 센고쿠 관방장관이 주도한 총리 담화로 인해 "향후 문화재 반환이 여러가지 개인 보상문제로 불똥이 튈수 있어 화근을 남겼다"고 주장했다.
일부 보수우익 성향의 네티즌들은 센고쿠 관방장관이 "매국노 짓"을 하고 있으며 한국에 "굴욕.사죄 외교"를 하고 있다고 비판 했다.
일본의 우익지인 산케이신문은 "집념의 센고쿠씨" 제하의 기사에서 "센고쿠 관방장관이 민주당 내 반발을 억누르고 집념의 각의결정으로 총리담화를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총리가 담화에서 과거 식민지 지배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다시 표명함으로써 1965년 일한기본조약으로 "완전하고도 최종적"으로 해결된 개인보상 문제가 재연될 우려가 있다"면서 "센고쿠 관방장관의 폭주가 정권을 뒤흔들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도쿠시마(德島)현 출신의 중의원 6선 의원으로 도쿄대 법대 재학중 사법고시에 합격한 센고쿠 장관은 변호사 시절부터 강제징용자와 사할린 강제 억류자, 외국인 지방참정권 등에 관심을 가져온 일본의 양심적 정치가 가운데 한 명이다. 일본의 아시아 침략을 반성하고 한국과 우호.협력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1990년 구 사회당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했지만 사회당이 사민당으로 이름을 바꾸자 민주당으로 옮겨 간 총리와 정치적 운명을 같이해왔다.
민주당의 최고 실력자인 오자와 전 간사장의 정치자금 문제에 대해 비판적인 발언을 계속했고, 보스 기질이 있어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국토교통상 ,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간사장 등의 후원자 역할을 해왔다.
센고쿠 장관은 지난달 16일 기자회견에서 가장 먼저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총리 담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아직 결론에 이르지 못했지만 뭔가 견해를 밝힌다면 어떤 내용이 될지 내 머릿속에는 들어있다"고 말해 외무성이 아닌 내각관방(총리실)에서 담화를 주도할 것임을 분명히했다.
그는 특히 지난달 8일 기자회견에서 한일청구권협정으로 정부 청구권과 함께 소멸했는지 논란이 인 개인청구권에 대해 "(개인청구권도 함께 소멸했다는 해석이) 법률적으로 정당성이 있다고 해서 그것만으로 좋은가, 모두 해결된 건가라는 문제가 있다"고 지금까지의 일본 정부 견해와는 다른 소신발언을 해 보수야당의 공격을 받았다.
kimjh@yna.co.kr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4598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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