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신문은 당시 통역을 맡았던 한국인 김상배(75)씨의 말을 인용해 "일왕이 1990년 5월 24일 궁중에서 열린 만찬이 끝나기 직전 노태우 대통령과 함께 걷는 도중에 "한국과 깊은 연(ゆかり)이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일본의 식민지배와 관련해 아키히토 일왕이 "통석(痛惜)의 염(念)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이를 사죄발언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고, 일왕의 이같은 한국계 혈연을 강조하는 말을 듣고 이를 높게 평가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