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맹국들과 합세 中 견제 본격화 <세계일보>
양국 갈등 커지자 한·일 등 독려 포위전략
동남아국들과도 관계 다지며 中압박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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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색線 = 11월4일~14일 오바마 대통령 動線
청색線 = 10월27일~11월8일 클린턴 국무장관 動線
미국이 ‘중국 포위’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중국과의 환율, 통상, 안보 분쟁에 직면한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가 중국의 안하무인식 행보를 견제하기 위해 아시아에서의 존재감을 높여 나가고 있다”면서 “특히 일본, 한국 등과의 동맹 관계를 냉전 시대 수준으로 강화하고 있으며 중국 인접국과 통상 파트너들이 환율, 영토 분쟁에서 중국과 맞서도록 줄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27일 시작되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아시아 순방은 미국의 중국 포위 구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신문은 전했다.
하노이 동아시아정상회의 참석차 순방길에 오르는 클린턴 장관은 정상회의가 열리는 베트남을 비롯,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호주, 파푸아뉴기니 등을 돌며 양자 관계를 돈독히 할 예정이다. 클린턴 장관은 지난 7월에도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하노이를 찾았다. 당시 클린턴 장관은 “남중국해 주변 국가들의 영유권 분쟁 해결이 이 지역 안보와 외교 이슈에서 중추적인 문제가 됐으며 미국은 이 지역에 국가적 이해를 갖고 있다”면서 중국의 남중국해 패권에 도전장을 던졌다. 클린턴 장관은 하노이 방문에 앞서 하와이에서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일본 외상과 만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미 국무부는 “미국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개입을 위한 주춧돌인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확인하기 위한 자리”라고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하와이에서 태평양 지역의 미국 역할을 강조하는 내용의 연설을 할 계획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1일 서울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짜면서 인도와 인도네시아, 일본을 포함시킨 것도 “매우 상징적인 동선(動線)”이라고 뉴욕타임스는 평가했다. 오바마, 클린턴의 순방국을 연결하면 중국을 밑에서 포위하는 듯한 선이 그려진다.
제프리 베이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보좌관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은 추락하고, 중국은 뜨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중국의 위력 과시가 한층 부각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미국의 지도력을 새롭게 함으로써 그런 인식을 불식시켜 나갈 태세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미 의회의 대중국 강경 분위기는 미 정부의 중국 포위 구상을 촉진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다음달 2일 미 중간선거를 앞두고 중국은 미국의 일자리를 빼앗아간 주범으로 지목돼 동네북 신세가 됐다. 당파적인 의회 내에서 중국 위안화 절상을 위한 환율 법안만은 초당적 지지 속에 하원을 통과했다. 중국 전문가인 데이비드 섐보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클린턴 장관이 이번 아시아 순방을 통해 베이징에 보내려는 메시지는 분명하다”면서 “미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절친한 친구들이 많다는 점을 각인시키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조남규 특파원 coolman@segye.com
某열도국만 제외하면
완벽한 US+IKAI 연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