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 일본 인기 비결은 "만화"
일본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가 "만화(漫畵)"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일본이동통신사
NTT도코모를 통해 일본에서 판매 중인 갤럭시S는 10월 마지막 주 판매량에서 애플
아이폰을 제쳤다. NTT도코모가 선주문한 5만대는 한 번에 모두 팔렸다.
일본 소비자들은 지금도 1주일 이상 기다려야 갤럭시S를
구입할 수 있다. NTT도코모는 삼성전자 본사에 긴급 추가 공급을 요청한 상태다.
일본에서 갤럭시S가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는
일본인들이 "만화"와 "애니메이션(animation·만화 영화)"을 좋아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갤럭시S가 쓰고 있는 디스플레이인
아몰레드(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는 일반 LCD보다 색상이 매우 선명하다. 고온과 저온에서 색 재현성이 같은 데다 밝기나 각도에
따라 명암비가 달라지지 않고 밝은 조명 아래에서도 잘 보인다. 이런 특성이 컬러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보기에 가장 적합하다는
것.
삼성전자 관계자는 "만화 천국(天國)인 일본에서 갤럭시S의 색감이 환상적이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용 보조 데이터 저장장치인 "마이크로 SD카드"의 일본 판매가
급증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SD카드는 스마트폰과 디지털카메라 등 휴대용 기기의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한 플래시(비휘발성) 메모리이다. 실제로
시장 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세계 마이크로SD카드 출하량은 지난해 4억7100만개에서 2013년 8억2100만개로 늘어나 연평균
16%씩 성장이 예상된다.이는 일본인들이 16GB(기가바이트) 마이크로SD카드에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가득 채워 넣고 스마트폰으로 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일본 내 갤럭시S의 인기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올 3분기에 대만 스마트폰 전문업체 HTC를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4위에 올랐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0/11/11/201011110239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