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현지 언론 "쿠릴열도 영토교섭은 없다"
러 정부, 사실상 영토 교섭 동결 결정했을 가능성 있어
온라인 뉴스팀
러시아 현지 언론 매체에서 러시아 정부가 일본 정부와 영토교섭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기사가 보도됐다고 16일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15일자 러시아 유력신문인 코메르산트는, 러일 정상회담(13일)과 관련해 러시아 정부가 앞으로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의 하보마이, 시코탄 등의 섬을 양도하는 교섭에 응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보도했다고 한다.
관계 소식통의 말에 따른 것으로, 러시아정부가 영토 교섭을 사실상 동결하겠다는 결정을 내렸을 가능성이 있다.
이 관계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평화계약 체결 후에 2개 섬을 양도하겠다고 명기한 공동선언(56년)을 포기하지는 않지만, 영토교섭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이 관계 소식통은 “일본은 우리가 먼저 2개 섬을 양도한 뒤, 모든 섬을 돌려줄 것이라 생각했겠지만, 현재 우리들은 이 섬들이 모두 러시아 영토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일본 외교 관계자는 마이니치 신문 취재에 응해 러시아 측이 정상회담을 통해 “(러시아 측이)입장 변경을 한 적은 없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러일 양국 정부는 2000년대 초, 하보마이, 시코탄 등 2개 섬을 일본에 양도한 후에 나머지 2개 섬인 구나시리, 에토로후의 일본 귀속을 논한다는 ‘병행협의’를 검토한 적이 있다.
소식통이 “영토교섭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던 것은 이 병행협의를 가리키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마이니치 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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