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통일은 선택이 아니라 필연">(종합)
| 기사입력 2011-05-10 22:20 | 최종수정 2011-05-10 22:26
李대통령, 통독주역들과 통일논의 (베를린=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10일 오전(현지시간) 베를린 시내 한 호텔에서 독일 통일 과정에서 핵심역활을 한 통독주역들과 환담하고 있다. 왼쪽부터 쇼이블레 재무장관, 이 대통령, 요크 쉔봄 전 국방차관, 텔칙 전 외교보좌관, 드메지에르 전 동독총리. 2011.5.10 kimb01@yna.co.kr 통독 주역들과 통일방안 논의..한ㆍ독통일자문위 10월 서울 개최
(베를린ㆍ푸랑크푸르트=연합뉴스) 추승호 이승우 기자 = 독일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대한민국에 있어서 통일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연적인 과제이고 그런 통일을 위해 준비를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베를린의 한 호텔에서 동독 마지막 총리로서 서독과의 통일 협상을 이끈 로타르 드 메지에르 전 총리 등 통독 주역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독일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6.25 전쟁을 치렀고 같은 민족끼리 총부리를 겨눴다는 점에서 치유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통일 재원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리 국민 중에서 워낙 남북 간에 경제적 격차가 크다보니까 경제적인 부담을 느끼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결국 길게 보면 통일은 긍정적인 면이 많다"며 "그래서 우리는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해 11월 통일부 장관과 독일 내무부 장관이 MOU(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매년 한ㆍ독통일자문위를 운영하기로 합의했다"며 "오는 10월 서울에서 1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고, 오늘 참석한 독일측 참가자 전원을 공식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와 독일 내무부간 MOU는 통일과정에서 독일 정부가 생산한 정부 문서를 우리나라가 연구할 수 있도록 제공하며, 이를 위해 한ㆍ독통일자문위를 구성한다는 내용이다.
통독 주역들은 "통일의 관건은 한민족이라는 믿음"이라며 "어떤 외부사정이나 대내외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갈라져 있는 동족이 한민족이라는 결속력이 있느냐, 없느냐가 역사 속에서 통일을 보장하느냐, 못하느냐의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조언했다.
이들은 "독일은 당시 미국이라는 든든한 우방을 확보할 수 있었기에 안보를 확보하면서 통일을 준비할 수 있었고 통일에 있어 가장 큰 부담이었던 구소련과도 끊임없이 대화하고 협력함으로써 외교적으로 도움이 됐다"며 "한국도 미국이란 우방의 역할이 중요하며 중국과도 꾸준히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통일 이후에도 주변질서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는 확신을 주변국에 심어줘야 하며 지역과 이웃나라들에 모두 도움이 되도록 분명한 통일 외교의 목표와 전략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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