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저는 책을 많이 보는 편인데요, 기왕에 어떤 생명을 가지고 이 세상에 태어났는데,
내가 죽고 나서 내가 존재했을 때와 없을 때 차이가 없다면 그것 참 서글픈 일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러니까 어떤 존재의 의미라는 게
가장 잘 알 수 있는 게, 역질문하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내가 가족에 있어서 어떤 의미를 가진 사람인가를 제일 잘 알 수 있는 방법은
역질문하는 것이지요.
내가 만약에 이 세상에 없었으면 우리 가족은 무엇을 잃어버리는가.
생각하고 고민을 해봐도 차이가 없다면 그건 참 서글픈 인생 아니겠습니까?
그런 것처럼 , 기왕에 내가 이렇게 살고 있는데, 죽고 나서, 없어지더라도,
내가 했던 말 때문에 사람들의 생각이 조금 더 좋은 쪽으로 바뀐다든지,
또는 내가 쓴 책이 그때도 남아서 사람들에게 생각에 영향을 준다던지,
내가 만든 [ 안철수 연구소]라는 조직이 이후로도 영속해서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기여를 한다든지,
내가 제안했던 것들 때문에 국가제도가 조금이라도 영향을 받고 바뀌어서
그게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다든지...
그런 게 흔적인 것 같아요.
그래서 매순간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살면서
조금이라도 흔적을 더 많이 남길 수 있는 그런 삶을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