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 Sykes/BPI/스포탈코리아[스포탈코리아=마드리드(스페인)] 한준 특파원= 인터 밀란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상대 CSKA 모스크바의 전력을 탐색하러 러시아로 날아갔다.
현지 시간으로 21일 러시아를 방문한 무리뉴는 ‘2010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CSKA 모스크바와 디나모 모스크바 간의 러시아 리그 경기를 VIP박스에서 관전했다. 경기를 앞두고 “새로 들어온 선수들을 점검하러 왔다. 일본 선수 혼다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혼다는 16강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세비야를 무너트린 주역이었다.
일본 언론들은 무리뉴의 이 같은 발언을 대서특필하며 혼다의 인터 밀란 이적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미 인터 밀란은 혼다가 네덜란드 클럽 VVV 펜로에서 뛰던 당시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는 루즈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러시아 미디어 <스포츠 박스>는 “경기를 보던 무리뉴는 지루하고 슬퍼 보였다. 수 차례 졸았고 후반전에는 거의 숙면을 취했다”고 보도했다. 경기가 끝난 뒤 러시아 언론들은 믹스트존을 거쳐 경기장밖으로 빠져나간 무리뉴 감독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모스크바는 정말 추운 것같다. 아, 정말 춥다”고 한 마디를 남긴 뒤 곧바로 비즈니스석 비행기를 타고 밀라노로 돌아갔다. 혼다는 이날 이고르 자고예프의 부상 복귀로 인해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그는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고,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인터 밀란은 현지 시간으로 31일 밀라노에서 8강 1차전을 치른 뒤 6일 밤 러시아 모스크바 원정으로 2차전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