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감독은 6일 오후 4시경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앞서 배팅 케이지에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는 이병규에 대해서 "선발조가 아니라서 일찍 타격 연습을 한다. 자기 모습을 찾을 선수"라는 말과 함께 "그러나 지금은 선발 라인업 제외가 최선"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병규는 지난 3월 27일 대구 삼성전 개막전부터 1일 문학 SK전까지 25경기 연속 "4번타자"로 출장했다. 그러나 올 시즌 타율이 2할2푼6리, 106타수 24안타 3홈런에 불과했다. 특히 타점이 7점밖에 되지 않았다. 2일 문학 SK전과 4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4번이 아닌 6번타자로 나섰다. 5일에는 아예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9회말 1사 후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병살타로 물러났다.
박종훈 감독은 "일단 병규가 일본에 가기 전과 지금의 혼란스러움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일본은 일본이다. 한국 투수들의 변화구 구사 능력도 상승했다. 스트라이크 존 변화도 극복해야 한다"며 "과거와 다르다"라는 말을 강조했다.

이어 박 감독은 "성적이 좋지 않다 보니 본인도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 그러나 누구든지 잘 안 맞을 때는 두려운 것"이라며 "얼만큼 빨리 벗어나느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슬럼프를 벗어나는 데는 심리적인 요인도 있지만 훈련 및 타자 스스로의 노력도 필수적이다. 이병규는 현재 노장의 축에 든 만큼 배트 스피드와 타격 순간의 파워, 손목 힘이 과거에 비해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박 감독 역시 "힘이 떨어진 만큼 당연히 변화를 줘야 한다. 폼이 될 수도 있고, 배트 무게를 줄일 수도 있다. 때에 따라서는 특타도 하나의 노력"이라며 ""답은 병규만 알 것"이라고 말하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