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언론, “기성용, 대담한 플레이…MOM급 활약”

[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기성용에게 필요한 것은 출전 기회뿐이었다. 해밀턴과의 경기에서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올 시즌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기성용이 스코틀랜드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기성용은 현지시간으로 2일 치른 해밀턴과의 리그 7라운드 경기에 처음 선발로 투입되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셀틱은 이 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두며 리그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기성용은 숀 말로니의 헤딩 동점골이 된 코너킥을 연결한 것을 비롯해 경기 내내 날카로운 패스 연결로 셀틱의 심장 역할을 수행했다.
스코틀랜드 일간지 ‘헤럴드 스코틀랜드’는 4일 자 뉴스를 통해 두 골을 기록한 말로니의 그늘에 가린 기성용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신문은 “작은 공격수(말로니)가 스폰서가 선정한 맨오브더매치로 선정됐지만 기성용이야 말로 이날의 선수로 뽑혀야 했다”며 “한국 선수는 볼을 소유했을 때 대담한 플레이를 펼쳤고, 신속하고 확실하게 볼을 처리했다. 그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탁월한 활약을 펼쳤다”며 기성용을 호평했다.
이어 “그는 결정적이었던 첫 번째 골에 확실하게 기여했다. 하지만 이후에 그의 많은 크로스는 동료선수들이 놓쳤다”는 말로 활약에 비해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것은 그의 패스를 골로 마무리하지 못한 다른 이들의 잘못이었다고 전했다.
신문은 앞으로 기성용이 멕시코 대표 미드필더 에프라인 후아레스와의 주전 경쟁에서 앞서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성용은 팀 안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였다. 에프라인 후아레스의 경우 빛을 잃은 것으로 보였다. 그는 후반전에 교체 된 것에 불평할 수 없을 것이다.”
또 다른 스코틀랜드 신문 ‘데일리 레코드’ 역시 기성용에게 말로니(8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평점 7점을 부여하며 “세트 피스 연결이 최고 수준이었다”고 호평한 바 있다. 셀틱에서 우울한 시간을 보내던 기성용이 마침내 힘찬 날개짓을 시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