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일간지 "빌트"는 지난 6일 "스티브 맥클라렌 볼프스부르크 감독이 한국인 유망주 박정빈에 훈련에 참가시켜 입단 테스트를 받게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신문은 이어 "박정빈은 볼프스부르크가 미래를 위해 준비 중인 선수다. 그는 올 겨울까지 팀에 남아 훈련을 받게 된다"고 보도했다.
박정빈(16)은 K-리그 전남 드래곤즈 유소년 팀 출신 공격수이며 지난 2007년 열린 19회 차범근축구상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촉망 받는 기대주다. 그는 지난해 겨울 열린 AFC U-16 챔피언십 예선에서도 팀의 간판으로 활약하며 총 네 골을 터뜨리는 등 발군의 기량을 발휘해 "될성부른 떡잎"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아직까지는 볼프스부르크의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박정빈 영입과 관련된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구단 공식 홈페이지는 구단이 최근들어 유소년 발굴에 아낌 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박정빈이 포함된 유소년 팀 선수들의 사진을 게재하며 "최근 구단에 합류한 다섯 명의 어린 선수들은 향후 2년간 팀에 머물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정빈의 가능성과 기량은 이미 유소년 축구 지도자들 사이에서는 정평이 나있다. 그는 과거 U-13 대표팀 시절 가진 한일 교류전에서 두 차례에 걸쳐 맞선 일본을 상대로 매번 결승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2연승을 이끌었다. 당시 경기를 지켜본 축구 관계자들은 "양 팀을 통털어 박정빈이 가장 인상적이었다"며 혀를 내둘렀었다.
또한, U-14 대표팀에서 박정빈을 지도했었던 김은철 감독도 "공격수가 필요한 볼 키핑력, 감각 그리고 드리블 능력이 탁훨하다. 상대 수비수 한 두 명 정도는 가볍게 제칠 수 있다. 체력적인 부분과 스피드를 좀 더 보완한다면 대형 공격수로 성장할 수 있다"며 박정빈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