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 지역 일간지 "문도 데포르티보"가 박지성의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선발 출전을 확실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박지성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FC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2010-11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양 팀이 2년 전 맞대결을 펼친 2009년 결승전에선 바르셀로나가 2-0으로 완승을 거둔만큼 맨유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이에 친바르셀로나 언론 "문도 데포르티보"는 20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박지성, 맨유에 가장 큰 이익을 안긴 이방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맨유는 단 4백만 유로에 엄청난 체력과 전술을 동시에 얻었다"고 보도했다.
기사를 작성한 가브리엘 산스 기자는 이어 현재 맨체스터에선 어느 누구도 박지성이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 선발 출전할 것이라는 걸 의심하지 않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박지성은 2005년부터 맨유에서 뛴 경력을 제외하더라도 대단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다. 특히 그는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8강 경기에서 스페인을 꺾은 한국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당시 스페인에서 뛰고 있던 카를레스 푸욜과 사비를 충격에 빠뜨렸다"고 전했다.
이어 산스 기자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항상 박지성에게 엄청난 신임을 보여왔다"고 밝힌 뒤, "박지성은 지난 2008년에도 바르셀로나를 만난 4강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맨유의 결승행을 이끌었으나 정작 첼시와의 결승전엔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출전명단에서 제외한 게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례 가장 어려웠던 결정이자 어쩌면 실수였을 수도 있다고 회고했고, 오히려 이를 자신에 대한 칭찬으로 여긴 박지성은 모든 팀동료의 존경을 받는 선수로 성장했다"며 상세한 내용까지 덧붙였다.
끝으로 산스 기자는 "현재 맨체스터에선 13번의 등번호를 단 박지성이 챔피언스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 수 있을 것이라고 의심치 않고 있다. 퍼거슨 감독 또한 골키퍼 에드윈 반 데 사르와 박지성의 이름을 선발 명단에 가장 먼저 올리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박지성의 결승전 선발출전을 확실했다.
한편, 바르셀로나와 맨유의 올 시즌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은 오는 29일 오전 3시 45분에 시작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