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ports.v.daum.net/v/gy0ZFZhIxI
한국 시간으로 지난 화요일 새벽, ‘뉴캐슬의 3연승’ 이라는 기분 좋은 상황을 맞이한 뉴캐슬 팬들은 경기장을 떠나지 못하며 환호했고, 3연승을 확정지은 선수들도 그라운드 위에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기성용 선수도 여느 때보다 크게 기뻐하는 리액션을 취하며 동료들과 3연승의 기분을 표현할 정도였으니까요. 그 기쁜 분위기 속에서 기성용 선수는 최근 복수의 국내 언론에서 언급되고 있는 베니테즈 감독의 중국 이적설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했습니다.
“감독님의 중국 이적이요? 전혀 들어본 적이 없는데요. 지금 3연승을 거두고 팀이 잘하고 있어서 감독님도 무척 좋아하고 있어요. 저는 가실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라며 현재 상황에 대해 베니테즈 감독도 만족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주었습니다.

10경기 무승의 마음고생 후에 3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베니테즈 감독과 선수들, 그리고 국내외 팬들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행복한 상황일 것입니다. 그 행복의 중심에 기성용 선수가 있구요. 기성용 선수의 모습을 보면서 느낀 또 다른 그의 진가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정신력으로 승리를 만든 기성용 선수
“제가 목감기 때문에 기침이 심해졌어요. 기도해 주시고 응원해 주세요”
기성용 선수는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었습니다. 기침 때문에 제대로 말도 못할 정도였습니다. 그 사실을 알았기에 그라운드 위에서 뛰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걱정이 되었습니다. 사실 후반전에 교체되어 나올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예상과 다르게 그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승리를 끝까지 지켜냈습니다.

경기 후에 믹스트 존에서 인사를 하는데 목소리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자신도 어떻게 90분을 뛰었는지 모를 정도였다고 했으니까요. 그런 상황이었음에도 90분을 뛰었고, 좋은 활약까지 펼친 것입니다.
대표팀에서도 책임감을 보여 주는 선수
기성용 선수의 책임감이 잘 나타난 부분은 또 있었습니다.
“제가 A매치 원정경기에 못 갔지만 동료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서 잘하라고 문자를 보냈어요.”
경기 후에 아시안컵에 대한 질문에 그런 말을 합니다. 영국에 있으면서도 후배들을 챙기며 힘이 되어 준 것이죠. 대표팀의 전 캡틴으로서 그리고 고참 선수로서 대한민국 축구에 대한 책임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승우가 힘들었을거에요. 위로 많이 해주세요.”
“재성이가 몸상태는 괜찮은가요? 다리가 100% 괜찮아야 할텐데 응원 많이 해 주세요.”
“흥민이는 뛰게만 하면 금방 잘할거에요.”
이승우 선수와 이재성 선수를 만날 때 후배들을 걱정하며 위로와 응원을 해 달라고 했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못 뛰고 있을 때에도 다시 잘 할 거라는 믿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기성용 선수의 바람대로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이자 역시 듬직한 선배답게 한 마디씩을 남겼죠.
“승우가 이번에 선발 출전해서 잘하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네요.”
“재성이가 득점도 하고 좋은 모습 보여주니까 다행스럽네요.”
“요즘 흥민이 왜 그래요? 너무 잘해요.”
기성용 선수를 롤모델이라고 하는 이승우 선수와 그의 존재감에 대해 설명하는 이재성 선수
그래서인지 이승우 선수를 비롯해 어린 선수들은 그를 ‘롤모델’이라고 합니다. 이재성 선수는 “형이 대표팀에 있는 것 만으로도 우리에게는 큰 힘이 된다.”고 하고 손흥민 선수도 ‘“성용이 형과 대화도 많이 나누고 형한테 많이 배우려고 한다.” 며 기성용 선수의 책임감있는 모습을 통해 후배들은 큰 존재감 있는 선배로 인정하고 있었습니다.
어디에서나 나타나는 존재감 있는 선수
그의 존재감은 대표팀에서 뿐만이 아니라 소속팀인 뉴캐슬에서도 나타납니다.
번리 전이 있기 전에 뉴캐슬 구단 스태프들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키는 정말 훌륭한 선수다. 그가 셸비의 부상으로 왓포드 전에 들어온 후부터 지난 본머스전까지 승리를 만들었다. 오늘 경기에서도 그는 선발이며 잘 할 것이다. 그는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라며 기성용 선수의 활약과 그의 경기력으로 인해 그의 존재감을 인정했습니다.
그라운드로 나오기 전에 통로에서 대기하고 있는 선발 출전선수들의 모습이 기자석에 있는 TV모니터에 나왔습니다. 기성용 선수는 계속해서 동료들에게 무엇인가를 이이야기 하고 있었고, 동료들은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왜 그들이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까요? 그의 실력을 인정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입니다. ‘여기서도 캡틴의 느낌이 나는구나’ 싶을 정도로 존재감이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경기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경기 중에 기성용 선수가 경기를 조율하면서 선수들에게 지시하는 장면과 베니테즈 감독이 불러서 무엇인가를 기성용 선수에게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그 장면만 보더라도 뉴캐슬에서 그의 존재감은 크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마치 대표팀에서 보여줬던 존재감 가득한 캡틴의 모습처럼…
그는 현재 대표팀에서도 소속팀에서도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듯 합니다. 대표팀의 중심선수로서 그리고 소속팀의 3연승의 주역으로서 그라운드 안에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어제 인터뷰에서 볼 수 있듯이 힘든 상황에서도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는 ‘정신력과 존재감’이 기성용 선수를 최고의 경기력으로 이끌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까이에서 지켜 보면서 지금 그가 이 상황까지 오는데 그가 얼마나 많은 시련과 아픔 그리고 인내와 노력이 있었는지 알기에 더 짠하면서도 행복합니다. 그렇기에 이번 주말에 그라운드 위에서 4연승의 주역이 되어서 진가를 드러내길 응원하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축구를 위해서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존재감 있는 최고의 선배가 되길 바랍니다.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또 다시 내 마음 속에 MOM이 되어 주시게 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