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2009-01-19]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맨유 통산 10골을 향한 도전에 나선다.
맨유는 21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챔피언십(2부) 더비 카운티와 2008-2009 칼링컵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지난 8일 준결승 1차전 원정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웨인 루니를 벤치 멤버로 앉히고 대니 월벡, 대런 깁슨, 조너선 에반스 등 젊은 선수들을 투입했다.
박지성은 아예 명단에서 빠진 대신 루이스 나니가 선발로 출격했다. 하지만 맨유는 전반 30분 중거리포를 내주면서 0-1로 몰렸고, 후반전에 호날두와 루니를 투입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번 준결승 2차전 홈 경기는 결승 진출의 마지막 길목인 만큼 퍼거슨 감독은 주전급을 대거 투입해 원정 패배를 만회할 공산이 크다.
한국 팬들의 관심은 역시 박지성의 출격 여부다.
일부에서는 박지성이 연속 결장하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게 아니냐"는 불안한 관측도 내놓고 있지만 이번 시즌 출전 경향을 살펴보면 퍼거슨 감독의 치밀한 "선수 로테이션"의 결과로 보는 게 타당하다.
박지성은 아버지 박성종씨의 평가대로 호날두, 루니, 네마냐 비디치, 리오 퍼디낸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에드윈 판데르사르, 라이언 긱스 등과 같은 풀타임 베스트 멤버는 아니다.
오히려 카를로스 테베스, 루이스 나니, 대런 플레쳐, 존 오셔, 인데르손, 마이클 캐릭 등과 함께 맨유의 로테이션 멤버에 가깝다.
박지성은 이번 시즌 초반 나니와 경쟁에서 이기면서 주전 자리를 찾았고, 지난해 9월 첼시전에서 골을 터트리는 활약으로 주전급 로테이션 멤버로서 자리 매김을 확실히 했다.
실제로 박지성이 결장했던 정규리그 경기들은 대부분 중하위권 팀들이다. 팀 운영상 한 박자 쉬어갈 시기에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이런 상황에서 칼링컵 준결승 2차전 더비 카운티전은 결승 진출의 사활이 걸릴 만큼 지난 주말 위건과 볼턴전에 연속 결장하면서 충분히 휴식을 치른 박지성의 출전 가능성은 크다.
특히 박지성은 2005-2006시즌 맨유에 입단한 이후 지금까지 102경기에 출전해 통산 9골을 기록하고 있다. 박지성으로선 맨유 통산 10호 골을 넣기 위한 좋은 기회를 맞은 셈이다.
지난해 9월 첼시전 이후 16경기째 골이 없는 박지성으로선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도 골이 필요한 순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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