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마 2009년 02월 09일 (월)]
"핌 베어벡 감독의 도발 신경쓰지 않는다"
한국과 이란의 경기만큼이나 일본과 호주의 경기에서도 도발적인 발언이 오가 눈길을 끈다. 일본 국가대표팀의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 엔도 야스히코가 호주 국가대표팀의 핌 베어벡 감독의 도발적인 발언에 개의치 않는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엔도가 포진된 일본 대표팀은 오는 11일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예정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4차전 호주 대표팀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 경기에 앞서 호주의 핌 베어벡 감독은 " 일본은 자신감이 없는 것 같다. " 라며 " 호주는 조 1위인 만큼 부담이 덜하지만 홈에서 경기를 펼치는 일본은 압박이 상당할 것이다. 만약 경기에서 패하면 오카다 감독은 경질될 것 " 이라고 높은 수위의 도발 발언을 남겼다.
이에 엔도는 베어벡 감독의 발언에는 관심없다는 뜻을 밝혔다. 호주전을 앞두고 훈련을 소화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엔도는 " 베어벡 감독에 관련한 일은 잘 모른다. 아무런 생각도 없으며, 우리는 그저 운동장에서 경기할 뿐이며, 상대에 관련해서는 신경을 쓰고 싶지 않다. " 라고 밝혔다.
이어 " 물론 경기에 대한 압박은 있다. " 라며 베어벡 감독의 주장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 그 압박에 져서는 안 된다고 본다. 압박을 에너지로 바꿀 수 있도록 하고 싶다. 그렇게 된다면 오히려 호주가 압박에 시달릴 것 " 이라고 덧붙였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본선 경기에서 호주에 1-3으로 패한 전적에 관한 질문에 엔도는 " 월드컵에서의 경기는 이미 지난 일이다. " 라며 " 아무 문제없다. 지금은 눈 앞의 적을 쓰러뜨리는 데 집중할 것 " 이라고 답했다.
승점 7점의 일본은 최근 바레인과의 아시안컵 예선전에서 0-1로 패하는 등 좋지 못한 행보를 보였으나 핀란드와의 친선 경기를 통해 5-1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일본이 여세를 몰아 호주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축구공화국 김태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