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 ソウル世界花火祭りに通っ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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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ソウル世界花火祭りに通って

2010 서울 세계불꽃축제에 다녀욌습니다.
꼭 야경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사진인들이라면 누구나 담는..
또 일반 시민들도 한번쯤은 와서 눈으로 즐기는 축제이죠.
어르신들은 드래곤볼이라는 만화를 아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 불꽃축제가 드래곤볼에 나오는 "천하제일무도회"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무림의 고수들이 나와서 자신들의 실력을 뽐내는..ㅎㅎ
(물론 사진은 경쟁이 아닌 자신과의 싸움이지만요!)
몇 달 전부터 축제 장소와 시간이 정해져 있고,
불꽃놀이도 십만여의 인파에게 똑같이 보여지는데..
포인트의 선정에서부터 시작해서 촬영, 후보정까지...
진사의 능력이 이보다 더 잘 드러날 수 있는 기회가 또 있을까요...?
그래서 저도 한번 잘 담아보고픈 욕심이 생기더군요.
잡소리 그만하고 사진이나 보여달라구요? ㅋ
먼저 50mm 샷들부터 소개합니다!

전에도 잠깐 언급한 것 같은데..
불꽃놀이는 주변 배경과 얼마나 조화되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냥 까만 바탕에 불꽃만 잡기는 어렵지 않지만 건물이 들어가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그런 의미에서 건물이 존재하되 잡다한 소재들은 최대한 배재할 수 있는
한강철교 부근의 지상 포인트와 마포대교에서 원효대교 사이의 아파트촌이
한강에서 열리는 불꽃축제의 최고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광각으로 담을수록 입체감이 도드라지고,
망원계열로 담을수록 평면적이 되기 때문에 광각을 쓸 수 있는 포인트가 좋구요.
저는 아침 일찍부터 포인트에 갈 여유는 안되고, 고민하던 차에
다행히 니르니르 형님의 도움을 받아 마포대교와 서강대교 사이의 포인트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니르니르님께 감사드립니다 ㅎㅎ
이미 여러 사이트를 통해서 소개된 바 있는 예비불꽃부터 잡아보았습니다.
본격적인 불꽃놀이에 앞서 대충 이정도 쯤에서 불꽃이 터진다는 걸 알려주는 신호가 되는 놈이죠.
포인트에 도착하니 측면에서 담는 거라 약간은 아쉬움이 있었지만
(저는 정면 30도 내를 선호합니다..)
마포대교의 인파와 어우러져 또 다른 맛을 낼 수 있겠더군요.
화각은 광각은 무리고, 50mm를 꺼내들고 7시 20분 경부터 다중노출로 2장씩 찍기 시작했습니다.

불꽃놀이에서 다중노출도 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지만 제한적인 상황에서만 쓸만한 방법입니다.
제가 사용한 방법은 불꽃이 터지지 않고, 연기가 없는 시간에 깨끗한 야경 1장을 담아놓고,
뒤이어 같은 노출값으로 대기하고 있다가 불꽃이 슈웅~하고 올라가는 순간에 릴리즈를 누르고
터지고 난 후에 불꽃이 어느정도 퍼질때 까지만 담고
그 이후에는 검은 종이로 나머지 노출시간을 채우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굳이 벌브를 사용하지 않은 것은 첫 (불꽃없는 깨끗한) 사진의 노출시간을 일정하게 줘서
되도록 균일한 퀄리티를 얻기 위함이구요.
다중노출 장 수는 2장으로 고정해서 셋팅했습니다.
불꽃 여러개를 넣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고,
불꽃이 화면 상에 2개 이상 적절히 분포되어 터지기도 쉽지 않구요.
아무튼 이렇게 하면 깨끗한 야경한장에 불꽃부분만 합칠 수 있겠다 예상을 했고, 결과는 위와 같습니다.
19시 30분에서 50분까지 열린 중국팀의 불꽃입니다.
(많은 분들이 담으셨으리라 예상되네요.)
이 이후에는 계속적으로 불꽃이 올라오는 상황이라 다중노출을 사용할 수 없었고,
다음 번 휴식 텀이 올때까지 망원계열로 불꽃만 노려서 담았습니다.

캐나다 팀의 불꽃은 역시 망원으로 담고 이제 20시 30분 한국팀의 차례가 다가왔습니다.
역시나 다중노출 셋팅을 걸어서 (하단의) 첫 불꽃은 잘 잡아냈는데..
꼬리를 물고 올라가는 불꽃이 화면을 넘어가버리는 대형사고가...T.T
이 장면은 다중노출 3장 셋팅을 했는데 당황해서 검은 종이로 가리지 못하고 노출이 오버가 생겼더군요.

이제부터는 다중노출이 아니고 싱글샷입니다.
노출시간은 정석셋팅보다는 길게 한 10초 정도로 촬영하면서 적절히 가리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연기가 많이났는데..없는 상황을 연출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지라..
굳이 깨끗하게 지우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포스팅합니다.
기술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했으니 이제 쭈욱 감상하시죠.
한국팀의 불꽃들입니다~

캐나다팀은 50mm로 담기에는 규모가 작았다고 느꼈는데...
한국팀은 50mm 로 담아도 불꽃 규모가 화면상에 딱 맞는 느낌이 들더군요.

하단의 노출오버가 아쉽지만 한 장으로 담아내려면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연기도 작품의 질을 떨어뜨리는 한 요인이지요.

규모가 컷던 불꽃..

이번엔 쌍둥이 두 놈이 같이 터졌습니다.

2007년에도 비슷한 류의 불꽃을 잡은 기억이 있는데..
이번엔 측면이라 그런지 모양은 그다지 예쁘지 않네요.

아주 살짝 잘린 커다란 불꽃..
연기와 노출오버도 함께 담겼네요.

언제나 피날레는 원효대교의 불꽃쇼로 마무리가 됩니다.

이 날 담은 마지막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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