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탈영병, 서울 도심서 인질 총기난동
기사입력 2010-04-19 13:37 군.경과 총격전 중태…1명 사망, 6명 부상(서울=聯合) 19일 오전 5시40분께 강원도 철원군 소속 임채성일병(19)이 소총, 수류탄 등을 갖고 탈영, 민간인 인질을 봉고 승합차에 태우고 서울로 잠입한 뒤 민간인들에게 총기를 난사해 1명을 숨지게 하고 6명에게 중경상을 입힌 뒤 달아나다 군.경과 교전중 총탄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임일병의 총기난동 과정에서 행인 高성주씨(51.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5의80)가 숨졌으며 金성규씨(40.여) 등은 가슴과 다리 등에 총상을 입었다.
임일병은 이날 오전 강원도 철원군 00사단에서 K1소총 1정과 실탄 1백30발, 수류탄 22발을 갖고 탈영한 후 鐵原郡 근남면 사곡2리2반 南현우씨(32) 집에 침입, 南씨를 위협해 빼앗은 민간인 복장을 하고 南씨 소유인 강원6라3069호 봉고 승합차를 南씨로 하여금 몰게 해 경기도 광릉내검문소를 거쳐 서울로 잠입했다.
임일병은 서울로 잠입한 후 오전 9시25분께 南씨집으로 전화를 걸어 南씨 부인에게 “지금 동대문 근처인데 아주머니 염려마세요”라고 말한 뒤 서울 종로구 창신동 이스턴호텔 뒤 유료주차장에서 30분여분간 머물다 차를 몰고 원남동방면으로 달아났다.
당시 차 안에는 인질로 잡힌 南씨 외에 여자 1명이 더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임일병은 서울 종로구 혜화동 보성고 앞길에서 민간인 차량에 총기를 난사, 차안에 타고 있던 崔정석씨(27)에게 중상을 입히고 명륜동 주택가로 침입, 뒤쫓아온 군경과 교전중 뒷머리와 복부 등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전북 정읍군 옹동면 매정리가 고향인 임일병은 아버지 임영택씨(47.농업)와 어머니 박모씨(42) 사이의 4남중 장남으로 태인고교를 졸업한 뒤 지난해 11월8일 지원으로 입대, 수도기계화사단에 배치돼 단기하사교육을 받던중 근무이탈로 구속기소돼 기소유예처분을 받고 현부대에 배치됐으나 병영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문제사병으로 취급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단 전차중대 2, 4종 보급계를 맡은 보임일병은 평소 가족문제로 고민해 왔으며 탈영후 발견된 일기장에 "거지가 되더라도 이승보다 저승이 낫다" `육단리-다목리-사창리-춘천(2시간 소요)-대전-태인"등의 메모가 발견돼 사전에 탈영준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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