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의 소재·부품 부문 무역수지가 876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수출액도 2500억달러를 돌파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는 4일 지난해 우리나라의 소재·부품부 수출액이 전년 대비 11.8% 증가한 2562억달러, 수입은 11.5% 상승한 1686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소재·부품 무역흑자는 876억달러로 전년대비 12.5% 증가했다. 수출액과 무역흑자 폭은 이전 최대치였던 2010년 실적(수출 2293억달러, 흑자폭 779억달러)을 모두 크게 넘어섰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부품을 포함한 수송기계수품 수출이 전년 대비 24.0% 증가했고, 화합물 및 화학제품과 1차금속의 수출 증가율이 각각 23.9%, 28.9%에 달했다. 다만 정보기술(IT) 소재·부품의 경우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 등의 수요감소 및 가격하락으로 수출액이 3.1%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에 대한 수출이 1차금속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23.0% 증가한 반면 수입은 4.2% 증가하는데 그쳐 만성적 무역역조 현상이 다소 개선됐다. 지난해 대(對)일본 무역수지 적자는 전년대비 15억7000만달러 줄어든 227억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에 대한 흑자는 428억달러로 전년 대비 30억달러 감소했다. 수출이 882억달러로 전년 대비 6.0%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수입은 454억달러로 21.6%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대미국 흑자는 수출이 사상최대인 214억달러를 기록한 데 힘입어 33억달러로 소폭 증가했다.
지경부는 올해 소재·부품 산업은 유럽 재정불안 및 선진국 경기 위축 등의 불안 요인들 속에서도 신흥국 수요 증가 및 주력산업 관련 소재·부품의 수출 호조로 소폭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2823억달러, 무역흑자는 952억달러로 내다봤다.
지경부 관계자는 "2011년 소재·부품 무역규모가 확대되는 가운데에서도 대일역조가 개선되고, 대일수입의존도가 완화됐다"며 "주요 소재부품의 국산화 등 소재부품 산업 경쟁력 강화 노력의 결실이 본격화 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