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팀쿡 애플 CEO가 처음으로 특허소송 합의를 위한 협상테이블에 나선다.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소송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 담당 재판부가 양사에 합의를 위한 협상테이블로 나오라고 명령했다.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부터 시작된 스마트폰, 태블릿PC의 특허 침해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의 한국계 미국인 루시 고 판사의 명령으로 협상이 이뤄지게 됐으며, 삼성전자와 애플 두 CEO와 변호인들이 90일 이내에 협상테이블에 나설 전망이다.
특히 미 법원은 이번 협상이 법원의 중재 아래 양사의 CEO와 최고법률책임자가 직접 법원에 출두하는 형식으로 이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최지성 부회장과 팀쿡 CEO의 첫 만남이 전격 이뤄지게 돼 합의 가능성에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와 애플은 전세계 9개국에서 30여건의 소송을 진행 중이며, 그동안 물밑에서 합의를 진행 중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이에 대해 양사는 공식 답변을 피하며 ´모르쇠´로 일관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협상에 나선다는 사실이 처음 확인된만큼 이를 계기로 실질적인 협상 타결이 임박할 수도 있다"면서 "이번 협상테이블에서 합의가 도출되면 전세계에서 진행 중인 소송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처음으로 양사 CEO들이 협상테이블에 나섰음에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양사의 특허전은 장기화 국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합의협상에 나오라는 미 법원의 명령에 합의한 것 사실"이라면서도 합의 도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다 삼성에게는 훌륭한 광고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