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무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MLRS (Multiple Launch Rocket System) 와 MRL (Multiple Rocket Launcher) 는 엄연히 다른 표현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다. MLRS 는 미국의 M270 MLRS 다연장 로켓포를 가리키는 것이며, 고유명사에 속한다. 원래대로라면 "한국의 새로운 MRL" 이라고 표현해야 알맞겠지만 한국의 천무와 미국의 M270 은 유사한점이 너무 많은데다가 기존의 MRL 인 구룡과의 구별을 두기 위해 "한국 MLRS" 라고 표현하겠다. 물론 천무가 MLRS 라는 뜻은 절대로 아니니 오해는 하지말기를 바란다.


▲ 1981년부터 배치되어 30년 동안 사용해온 기존 다연장 로켓포 체계인 구룡(위)의 대체와
부족한 M270 MLRS 체계를 증강시킬 목적으로 계획된 천무(아래) 는 구경이 230mm, 최대사정거리가 80km이다.
한국군의 130mm K-136 구룡은 북한이 보유한 122mm 방사포에 대항하기 위해 배치되었다. 그러나 1990년대 초, 이에 대응하여 북한이 서부전선에 사정거리가 65km에 이르는 240mm 방사포를 배치한다. 이에 따라 한국군도 1998년부터 미국의 M270 MLRS 를 도입하기 시작했지만 국내 개발, 생산이 가능한 새로운 MRL 체계의 필요성을 심각하게 여기고 "하늘을 뒤덮는다"라는 뜻의 "천무"를 탄생시키기에 이른다.

▲ 천무가 운용하는 230mm 로켓은 (주)한화에서 개발중이다.
자주형 로켓포인 천무는 빠른속도로 이동한뒤 발사하여 넓은 지역을 순식간에 초토화 시킬수 있는 시스템을 가졌으며, 탄약의 운반과 장전이 매우 신속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한 230mm 로켓을 장착한 천무는 구룡에 비해 사정거리가 훨씬 늘어났으며(구룡 : 23km~36km / 천무 : 80km) 발사 차량에 다양한 무유도로켓과 유도로켓, ATACMS 등을 장착할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저가형 유도무기나 ATACMS 는 북한의 방사포를 상대로 가장 효과적인 무기이다. 따라서 이러한 한국형 다연장 로켓 시스템은 대한민국 안보에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성능을 따졌을때 미국의 M270 MLRS 와 거의 비슷하며, M270 은 궤도형, 천무는 차륜형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 기존의 130mm 로켓을 사용하는 40발짜리 버젼, 227mm 12발 또는 230mm 12발 버젼이 존재한다.
천무사업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약 1300억원을 투자해 70문의 발사대를 획들할 예정이였지만 2일분 탄약비축 및 관리비용만 해도 8000억원이 넘고 전쟁물자 기준에 맞춰 1개월분을 생산할 경우 그 관리비용은 12조원에 달해 엄청난 예산 부담으로 사업 축소대상으로 분류되었다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 육군에게 민간인을 지키기 위해 가장 필요한 무기체계라고 생각하는데, 도대체 어느정도 축소될지 걱정된다.
천무는 2013년까지 개발되어 북방한계선 및 군사분계선 일대에 배치된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에 대비할 계획이며, 군단급으로 배치된다.
▲ 한국에서 총 96문을 보유중인 M270 MLRS 의 모습.
미국은 991문, 독일은 252문을 보유한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적은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