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교묘한 역사 전략
일본의 게임개발사인 시스템소프트의 "현대대전략" 시리즈는
출시 때마다 역사 왜곡 논란을 불러온 것으로 유명합니다.
"현대대전략 2005"는 가장 대표적인 게임이죠. 여기에는 일본 자위대가
한국, 북한, 중국과 전쟁을 벌인 후에 유엔 상임이사국으로 진출해
중앙아시아 분쟁에 개입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총 26개의 시나리오로 구성된 이 게임에는 일본 자위대가 독도는 물론
제주도를 점령하는 시나리오도 포함되어 있어 당시
이를 본 국내 게임 이용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최신판인 "현대대전략 2009"도 논란의 소지는 여전합니다.
지난해 12월 발매된 이 게임의 시나리오 가운데 독도를 놓고 한국과
일본의 전면 대치 상황을 그리는 설정이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해당 업체 측은 현실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정세를 사실적으로
표현한 전쟁시뮬레이션 게임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2002년부터 해마다 시리즈로 발매하는 ‘현대대전략’ 게임은 일본에서 마니아를 확보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한 국내 구입도 어렵지 않아 게임을 접한 청소년들이 왜곡된 역사의식을 가질 우려를 안고 있다.
<태평양 전쟁 말기 일본군이 제주에 설치한 곡사포 >
제주지역이 오락놀이에 불과한 게임 프로그램에서나마 이처럼 기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태평양전쟁 당시 제주도가 일본군의 전진.병참기지로 구축돼 자칫 전쟁터로 돌변할 뻔 했던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 ‘제주도 전초전’, ‘제주도 제압전’이라는 게임 내용은 간과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번역본에 따른 ‘현대대전략’ 게임 시나리오의 시작은 독도와 제주도를 둘러싼 일.한 무력충돌에 이어 일본과 북한의 테러전, 센카쿠 제도를 둘러싼 일.중 충돌 등으로 전개된다.
‘제주도 전초전’은 한.일 어업분쟁으로 일본군의 독도 점령 후 한국군은 대마도에 상륙하고, 이에 대한 일본의 보복으로 제주도를 점령한다는 작전이다.
이어 벌어지는 ‘제주도 전초전’은 제주, 성산, 남원, 서귀포, 대정의 각 도시와 공항을 모두 점령해 승리를 이끈다는 것이다. 가상의 게임이지만 제주도로 지원 오는 한국 해군의 군사.물자. 보급 수송함대의 격파와 병행해 본대와 낙하산부대 상륙으로 제주도를 점령하는 내용은 실제의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고 있다.
"현대 대전략" 게임은 역사왜곡으로 국내에서 정식 출시되지 못하고 있으나, 인터넷 유통망으로 구입이 가능해 문제가 되고 있다.
더구나 얼마 전엔 캐나다 교과서는 물론 아시아월스트리트저널 등에 제주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하는 해프닝도 벌어지기도 해 요즘 제주사람들의 대일 감정이 썩 좋지 않은 판국에 이 같은 가상 게임으로나마 제주를 농락하는 모습은 요즘 날씨마냥 제주민을 더욱 을씨년스럽게 한다.
<일본군이 제주주민을 강제 동원해 만든 진지동굴(땅굴)>
지금도 제주도내 서남부 지역에는 일제가 태평양 전쟁말기 현지 주민을 징발, 동원해 구축해 놓은 진지동굴(땅굴)이 속속 발견되고 있어 당시 이 고장 사람들이 일제에 의해 얼마나 혹독한 고초를 겪었는가를 웅변으로 말해주고 있다. 이 땅굴에서 일본군은 결사항전의 자세로 미국과 한판 붙을 전쟁을 계획하고 대비했던 것이다
한국의 허술한 역사 전략
정부가 관리해야 하는 역사 유산을 아무도 관리 않하고 있는 현실
안녕하십니까? 제주평화박물관 관장 이영근입니다.
그동안 저희 박물관에 애정어린 관심을 가지고 찾아주신 분들께 너무나 죄송한 일이 생길 듯 하여 고민끝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향기로운 봄의 향기가 물씬 풍기고 있는데 이곳 제주평화박물관에서는 아직 찬바람만 가득한 겨울입니다.
이곳 제주평화박물관은 아버지와 저 2대에 걸쳐 일본군 지하요새를 복원하고 각종 유물 및 자료를 수집하여 "04년 2월에 개관한 박물관입니다. 그러한 노력으로 박물관이 세워진지 2년 후인 "06년에 국가의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308호)로 지정받았고, 현재까지 일본군 지하땅굴을 지속 복원하고 박물관을 확장하며 오로지 역사교육의 장으로 청소년들의 나라사랑과 평화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장소로 활용되었으면 하는 바램 하에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국가의 문화재를 개인이 관리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많은 자본이 필요하였기에 그동안 정부의 관계부서와 기관은 물론, 관련있는 기업과 독지가까지 찾아다니며 국가문화재인 제주평화박물관에 대한 지원과 도움을 호소하였으나, 그 어느 곳도 자금난을 해결 할 수 있는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당혹스럽게도 일본에서 수차례 매도를 요청해왔었고,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거부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은행 빚이 점차 커져서 수십억에 이르게 되었고 여타 이유로 방문객들의 발걸음도 점차 줄어서 이자조차 갚지 못하여 집도 잃고 가족들이 모두 길거리로 내몰리게 되었습니다. 너무 고민한 나머지 제 윗치아도 모두 빠져버렸고, 아랫치아도 전부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처지에 놓인 저는 우선 가족들을 살려야 하겠기에 일본으로의 매각을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