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쉰들러[1]. 만고의 의인(義人)
그리고 본격 영웅으로 칭송받아야 마땅한 극히 얼마 되지 않을 나치 당원. [2]
본디 지멘스 회사 소속의 중국 담당 간부로 27년간 중국에 머무른 독일인이며, 나치 당원이었지만, 난징 대학살 당시 동맹국이었던 일본군의 만행에 맞서 난징에 안전지대를 만들어 약 15~25만명의 인명을 지켜냈다.
1 생애
1.1 전반생
함부르크에서 태어나 평범한 비즈니스 가도를 달렸다. 중국에 오기 전에도 해외근무를 주로 했던 것 같다. 중국에 온 뒤 1910년부터 27년간 난징/베이징/상하이 등의 지방에 걸친 지멘스 회사의 업무를 담당했다.[3]1.2 난징 대학살
그러나 급속도로 중일전쟁의 전황이 격화되고 상하이를 점령한 일본군은 난징에 접근해 오며 폭격을 퍼붓는다. 이에 여러 서양인들이 도시를 떠나지만 몇몇 선교사 등 외국인들은 도시에 남는 쪽을 선택했다.1937년 11월 난징을 일본군이 점령하자 라베는 다른 외국인들과 함께 난징 안전구역을 만들고 그 관리를 맡은 중립위원회를 구성해 일본군의 천인공노할 약탈과 살육, 강간으로부터 중국인을 지켰다. 이 과정에서 중국 정부에 연락해 협약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중국군 패잔병을 재빨리 대피시키기도 했으며, 27년간 모은 사재를 털어 난민들을 도왔다.
그 이유를 본인은 이렇게 회상했다.
인륜의 문제였죠... 사람들의 저에 대한 신뢰를 함부로 배반할 수 없었고, 그렇게 신뢰받는 존재가 되는 건 매우 감동적인 일이었으니까요.
오오 라베님 오오.
안전구역은 난징 대학교와 대사관에 위치해 있었으나, 도로[4]를 경계로 국제위원회와 일본군간의 구두약속으로 성립한 것이었고, 군사력 또한 전무해 들락날락하는 일본군을 제재할 방법이 없었다. 그리고 이것을 몸으로 막은 외국인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희생자가 얼마나 늘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강간, 살육 파티를 벌이고 있던 일본군이 밀고 들어오는 걸 완전히 막을 수는 없었지만 욘 라베가 동맹국인 나치스 당원이었다는 점 덕에 적어도 늦출수는 있었고, 그 동안 수십만이 무사히 도시를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숫자는 약 20~25만 정도로 추산된다.
여담으로, 물론 삽질이긴 했지만 욘 라베는 어쨌든 나치당원이었기 때문에 히틀러가 중국인들을 구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히틀러에게 편지까지 썼다.
1.3 귀국과 여생
이 훈훈한 이야기에는 씁쓸한 뒷이야기가 있는데, 욘 라베는 독일로 돌아간 후에 이 일을 보고했으나 게슈타포에게 붙들렸고, 히틀러에게 보낸 편지는 본인에게 도달하지도 못했다는 걸 알게 된다. 게다가 돌아온 대답은 "우리 동맹국의 적국인 중국은 곧 우리 적인데 걔들을 도와? 닥쳐"였다. 난징 대학살의 경위와 중립 위원회의 활동을 상세히 기록한 귀중한 자료였던 일기장은 출판이나 공개가 금지되었고 라베는 종전까지 베를린의 지멘스 본사에서 일했다.심지어 전후에는 나치 당적을 갖고 있던 문제가 되어서 소련군과 영국군에 체포되었다가 지멘스 본사의 중재 덕에 간신히 무죄로 풀려났는데, 자신이 나치 당원이기는 했지만 전쟁 범죄 같은 반인륜 행위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인증을 하는 과정에서 재산을 날리고 가족조차 부양할 수 없는 알거지가 된다. 신도 부처도 없단 말인가
그러나 라베 일가의 참상을 전해 들은 난징 시민과 중국 정부가 없는 돈을 모금하고 모금해 돈과 음식을 보내주었다.[5] 하지만 라베는 여전히 가난한 생활을 면치 못한 채로 베를린에서 뇌졸중으로 세상을 떠났고, 유해는 샤를로텐부르크 지구의 빌헬름 황제 기념 묘지에 안장되었다.
1997년에 라베의 묘비가 유가족들의 동의를 얻어 난징으로 옮겨졌고, 라베 일가가 난징에서 살던 집은 욘 라베와 민간인 안전구역 기념관이 되었다.
2 영화
이 사람이 한 일을 영화화한 게 있다. 2009년작. 네이버 영화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53082 IMDB http://www.imdb.com/title/tt1124377/아래는 트레일러.
아, 물론 일본 넷 우익들이 유튜브 몰려가서 병림픽을 치루고 있다. 중국 공산당이 만든 프로파간다라면서. 근데 이 영화는 독일과 프랑스와 중국이 합작한 영화인데? 본격 독일+프랑스 공산국가드립 물론 해외 네티즌들은 헛소리라면서 쿨하게 씹고있다. 당연하지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공산당에서 프로파간다로 만들었으면 중국인을 이렇게 꾀죄죄한 몰골로 묘사했을리가 진짜 프로파간다면 중국인이 일본군을 때려잡겠지
결국 프로파간다 드립이 안통하자 중국의 티베트 문제와 한국의 베트남 전쟁이야기로 물타기를 시작했다 우린 왜
영화는 아주 의미심장한 한 줄로 끝난다.
"일본 정부는 여태까지 학살의 규모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기를 거부하고 있다."
3 기타
늘 그래왔듯이 일본 극우파들은 조직적으로 아시안 홀로코스트를 부정하고 있으며, 넷우익이 점령해버린 지 오래인 일본판 위키에는 라베가 국민당 측과 커넥션이 있었던 사업가이니 짱깨놈들에 편향된 자라 믿기 어렵다라고 오히려 라베의 선의를 의심하는 어미도 아비도 없는 것 같은 기술을 해 놓았다.물론 상기의 영화와 맞물려 해외에서는 흑역사 부정이라며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있다.[6] 일본 극우들은 정말 답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