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원래 일본에서는 "아마테라스오오미카미"보다, "오오쿠니누시"를 주신으로 먼저 모셨다고 하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흔히들 알고있는 일본의 초대 천황을 "진무"천황이라 알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니기하야히"라는 인물이 야마토에 이미 군림하고 있었다는 이야기는『일본서기』와『고사기』에도 기록되어 있다. "니기하야히"와 "오오쿠니누시"를 동일한 존재로 보고있는 견해도 있다. 어째서인가 하면, "니기하야히"는 "모노노베"씨의 선조라고 앞서 이야기 했는데, 이 "모노노베"라는 일족의 이름에 그 이유가 있다고 한다. 언젠가 이야기했듯, 옛날 일본은 신(神)이나 귀신(鬼)을 통틀어 모노(物)라고 부르고 있었다고 한다. 통설에는, "모노노베(物部)"씨는 무가(武家)였다고 한다. 어째서인가 하면, 무사(武士)를 뜻하는 일본어 "모노노후(モノノフ)"의 음절이 "모노노베(モノノベ)"와 유사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여러가지 사료에 의하면, "모노노베"씨는 무가로서의 능력을 발휘하기 보다는 제사장으로서의 모습을 자주 보여줌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천황가의 중요한 제의(祭儀)에는 "모노노베"씨가 그 제사를 주관했다고 하며, 현재의 천황가의 행사에도 "모노노베"계의 주문(呪文)이나, 제사 형식이 보여지고 있다고 한다. "모노노베"의 "모노(物)"는 귀신이나 신을 뜻하는 "모노"였다고 하는 것도, 그들이 신토(神道) 보존에 힘쓰고 있었다는 사실에서 깨달을 수 있다고 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고대사의 거대 호족끼리의 정쟁(政爭)중 유명한 종교전쟁이 사료에 나타나고 있다. 그것이 백제의 "성왕(聖王)"으로부터 전해진 불교의 도입을 둘러싸고 벌어진 "모노노베"와 "소가(蘇我)"씨의 싸움이다. 숭불파인 "소가"씨와 비불파이자, 신토 보존파였던 "모노노베"씨의 싸움은 결국, "소가"씨의 승리로 끝나, 이 이후, "모노노베"씨는 거의 멸망에 이르기까지 한다. 그정도로 신토를 중요시 여겼던 일족이었기에, 이 "모노노베"씨가 "모노"의 일족, 즉 "오오쿠니누시(또다른 이름으로 "오오모노누시노카미")" = "니기하야히"의 후손이라는 추리이다. "오오쿠니누시"의 또 다른 이름 "오오모노누시노카미(大物主神)"는 직역하면, 만물의 주인이라는 의미를 갖게 되지만, 고대 일본인의 개념으로는 세상 모든 신(귀신)들의 주인이라는 의미를 갖기도 했기 때문이다.
(니기하야히노미코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