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일본인들 한국군을 우습게 여기는데 그 이유는 뭘까?
내가 잠시 생각해 봤지만 아마 이런 이유들인 것 같다.
1. 한국군 수준이 구한말 대한제국군이나 6.25 전쟁 초기 수준으로 착각하고 있다.
대한제국군이 일본군에게 밀린 건 당시 재정상황으로 충분한 병력과 군수장비가 없고 무기가 뒤떨어졌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고 의병들의 경우도 마찬가지 상황이었다.
게다가 당시 일본은 남한 대토벌 작전으로 의병의 근거지를 뿌리뽑는 전략을 사용했다.
6.25 전쟁 시기에는 아직 제대로 된 국가와 군의 기틀이 갖추어지기 전이라 병력과 훈련도, 장비 등에서 열세였던 상황으로 큰 피해를 입었지만 그래도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직접 육탄 돌격으로 탱크를 격파하려는 등 할 수 있는 것은 다하며 어떻게든 막으려 노력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이거 아무리 빨라도 몇십년 전 이야기다. 지금도 그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라 생각하는 건 큰 착각.
2. 징병제는 모병제보다 병사 질이 떨어진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아마 일본군 시절 징병제를 운용했고 그 징병된 병사들이 미군에게 거의 녹아버리다 시피 했던 경험으로 인해 징병제로 뽑힌 병사는 약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다.(그리고 자위대가 모병제인 것도 영향이 있을 테고)
그러나 현재도 독일이나 이스라엘, 스위스 등 징병제를 운용하는 국가는 많으며 이들 국가의 군대를 약하다고 하는 나라는 없다. 더군다나 2차 대전 당시에는 미군도 징병제였던 걸 생각하면 이건 근거가 부족하다.
3. 원래 이들은 군을 우습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이건 애니의 한 장면이고 이런 애니로 모든 걸 따지는 건 어리석은 짓일지도 모르나 자국 방위를 맡는 자위대도 우습게 본다면 타국 군대를 어떻게 여길지는 안봐도 뻔할 것 같다.
이건 어느 넷 우익이 남긴 글 중 하나
"훈련은 힘들어서 싫기때문에 자위대원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대신 인터넷으로 애국합니다. 인터넷은 진실하니까요"
이걸 보면 이들은 군대나 그와 비슷한 일은 힘들게 여기고 싫어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실제 일본 내에서도 자위대는 박봉에다가 사회적 인식도 별로 안 좋다는 조사결과가 있기도 하고...
뭐 마지막에 좀 이상하게 흘러갔지만 가장 큰 이유는 그냥 한국을 우습게 여기는 것. 이게 가장 큰 이유일 것 같다.
일본은 한국보다 더 우월한 국가이니 자신들도 우월하고 훌륭한 인간이며 반면에 한국은 일본보다 못난 국가이니 거기에 사는 한국인들도 자기네들보다 못나다고 여기는 것. 이게 아마 여기 일본인들의 심리일 것이다.
그러나 이건 한마디로 표현하면 헛소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 뿐. 일단 일본이 한국보다 우월하다고 해도 그걸 이룬 건 여기 일본인들이 아니라 바로 여기 일본인들의 부모님과 조부모님들이니까. 나라가 훌륭하다고 거기에 사는 사람들이 다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건 어이없는 착각일 뿐이다.
결국 여기 일본인들은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단순히 자기네들의 우월감과 자기만족을 위해 한국을 비하하는 쓰레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