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전문가들이 메모리 반도체 진화는 한계에 도달했고, 발전이 어렵다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10나노(nm)급 고용량 (메모리)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1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 메모리 솔루션 포럼 2013"에서 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전 부사장은 "(메모리 반도체를) 더 작고 빠르며 강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이것은 삼성전자 뿐 아니라 IT업계가 가지고 있는 영원한 숙제"라고 말했다.
또 그는 "10나노 제품을 개발하는 것은 쉽지 않은 도전이고, 안정성까지 갖춘 제품으로 만들기까지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전자는 기존보다 속도와 전력 소비효율, 비용, 공간활용도 등을 대폭 개선한 `5세대 그린 메모리 솔루션"을 최초로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011년에는 3세대, 4세대 솔루션을 공개한 바 있다.
이 솔루션의 핵심은 `그린 DDR4 SDRAM"과 `PCIe 규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다. 이를 동시에 활용해 시스템 성능과 공간, 투자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DDR3 SDRAM과 하드디스크드라이브로 구성된 서버를 `5세대 그린메모리 솔루션"으로 교체하면 성능은 1.6배, 공간 활용도를 4배 이상 향상된다.
이를 전 세계 서버에 적용할 경우, 매년 45테라와트(TW)의 전력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는 10년생 나무 8억 그루를 심는 것과 비슷한 효과다.
`그린 DDR4 SDRAM"은 기존 DDR3 SDRAM보다 15% 빠른 초당 2133Mb의 속도를 제공하면서도 전력 소모량은 24% 적다. 더 적은 전력으로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이보다 1.5배 빠른 초당 3200Mb 제품도 양산할 계획이다.
또 PCIe SSD는 초당 4GB를 전송할 수 있다. 이는 초당 600MB를 전송할 수 있는 기존 SATA 방식 제품보다 6배 이상 빠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PCIe SSD를 활용하면 에너지 소비효율을 2.6배 이상 높여 투자 회수율을 극대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향후 차세대 3차원 V낸드와 전용 초고속 컨트롤러를 탑재한 차세대 SSD를 출시해 프리미엄 SSD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부사장은 "투자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메모리 솔루션 개발을 통해 프리미엄 제품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며 "앞으로 글로벌 기업과 그린 IT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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