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보다 한국을 먼저 방문하기로 하자 북한 내부는 거세게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특히 북한 군부는 중국에 대해 "천년 원수"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비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최승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주석의 한국 방문에 대해 북한 측의 반발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북한 고위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군부가 중국에 대해 "천년 원수"라며 비난하고 있다는 겁니다.
북한군 지휘관 양성 학교에는 "중국은 배신자이며 우리의 적" "중국의 개를 때려잡자"라는 구호가 내걸렸고, 북한군 간부를 대상으로 한 사상 교육에선 "미국 편에서서 우리의 핵 자주권을 비난하는 중국은 나쁜 이웃이고, 이념보다 돈을 앞세우는 조직이 되었다"고 강조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해외에 파견된 북한 관리들은 "중국의 경제 압박으로 우리가 매우 어렵게 됐고, 궁지에 몰리면 중국과 전쟁도 불사한다"는 발언을 서슴없이 한다고 합니다.
북한은 올들어 중국과 고위급 인사 교류를 중단한 반면 러시아와 급속히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에 나가 있는 외화벌이 무역 일꾼들도 전원 소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이런 반발은 핵개발에 따른 국제사회의 제재에 중국이 동참하는 것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집권 2년 반이 지나도록 중국 땅을 밟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TV조선 최승규입니다.
소용돌이 치는 동북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