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년도에 영국에서 제작된 싼다바도가 일본에서 공중파로 방영되자 일본 열도는 큰 충격을 받았다.
당시의 일본에서는 울트라 만과 같은 종류의 특촬물과 미니어쳐 촬영 붐이 일었던 때였다.
게다가 일본은 67년도를 기점으로 영국의 국력을 능가하기 시작한 시점이어서 일본인들의 경쟁심을 더욱 자극했다.
이 신선한 영국산 특촬물이 선보이는 메카닉의 참신한 형태와 깨끗하고 부드러운 비쥬얼은
일본인들로 하여금 자국 일본의 특촬물과 상세한 비교를 하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들었고
그 결과 깊은 열패감, 열등감에 시달리도록 만들었다.
그러나 선진국의 장점을 배우고 자기 것으로 수용하는 일에 열정적인 일본인의 기질 탓에
이 작품으로부터 일본인들은 많은 것을 배우고 긍정적인 자극을 얻었다.
60년대에는 항공 기술이 진일보하던 시기였고 프랑스에서의 콩코드 초음속 여객기의 시험비행 성공 등등의 일본인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뉴스거리도 풍성하던 시대였다.
이 특촬물에 등장하는 기기묘묘한 형태의 항공기들은 일본인들에게 과학에의 향수, 로망, 열정을 부추겼다.
이 특촬물에 동원된 미니어쳐 촬영에 일본의 제작진들이 개입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근거를
확인할 방법은 없다.
어떻게 보면 이 싼다바도가 이후의 일본 만화영화의 콘셉트 기획 방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후에 제작된 일본 SF 만화영화는 이전과 비교해서 크게 달라졌다.
울트라만에도 다대한 영향을 주어 차기작 울트라만 시리즈에 등장하는 메카닉에는 싼다바도의 냄새가 짙게 나타나는 개념들을 볼 수 있다.
같은 마리오네트 시리즈인 캽틴 스카렛또(captain scarlet)도 일본 만화영화의 발상에 많은 모티브를 제공해 주었다.
70년대 일본 SF 만화의 중앙 관제센타의 설정이나 메카닉이 출동하기까지의 경로를 묘사한 설정 등등에서 싼다바드의 냄새를 맡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