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뉴시스】이재준 기자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널드는 중국 사업을 20억 달러(약 2조4060억원) 이상에 중국 중신(中信) 집단 등 컨소시엄에 매각한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맥도널드는 실적이 한계에 이르면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구조조정 일환으로 중국과 홍콩에 있는 점포를 중신집단과 미국 투자펀드 칼라일의 컨소시엄에 넘기기로 했다.
맥도널드는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중국 사업을 처분해 수익 기반을 재정비할 방침이다.
중국 사업 매각을 내년 초 발표할 예정인 맥도널드는 복수의 투자펀드가 중국기업과 손을 잡고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금액 등 조건 면에서 유리한 중신집단 컨소시엄을 우선 협상자로 선택했다.
하지만 2014년 여름 유통기한이 지난 닭고기를 사용한 사실이 적발되면서 맥도널드 매출액은 대폭 감소했다.
중국 소비자의 소득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최근 들어선 현지 자본의 외식체인과 외자 카페체인 등에 손님을 빼앗겨왔다.
미국 맥도널드도 성장둔화에 직면했다. 2016년 7~9월 분기 결산에서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3% 줄어드는 등 이익 감소가 이어져 코스트가 높은 직영점을 외부에 운영을 맡기는 프랜차이즈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진행하고 있다.
맥도널드는 2018년 말까지 세계 점포의 10% 정도를 프랜차이즈점으로 바꿀 계획을 세우고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도 이미 점포 경영권을 매각했다.
중국 사업은 중신집단 컨소시엄에 넘긴 다음에도 맥도널드 상호의 점포로서 영업을 계속하게 된다고 한다.
미국 맥도널드는 보유하는 일본 맥도널드 홀딩스 지분 일부의 처분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