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유전자 맞춤치료 길 열렸다
기사입력 2009-01-07 23:11 | 최종수정 2009-01-07 23:24
환자의 유전자를 분석해서 맞춤 치료하는 첨단 기법이 있죠.
폐암을 이렇게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담은 국내 연구가 나왔습니다.
신재원 의학전문기자가 소개하겠습니다.
◀VCR▶
한 대학병원의 암센터,
폐암 환자를 비롯한 다양한 암 환자들이
항암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폐암으로
사망하는 사람만 매년 만 오천여 명,
수술이 불가능한 폐암의 경우 생존율은
10% 미만입니다.
S/U) 현재 폐암 치료에 사용되는 항암제는
전 세계적으로 거의 똑같습니다.
문제는 항암제의 효과가 환자마다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약 1/3의 환자에서는 항암 치료로
폐암 덩어리가 줄어들지만 나머지 2/3에서는
암 덩어리가 줄어들지 않거나 오히려 커져서
몇 달 안에 사망하게 됩니다.
이러한 차이는 어디에서 생기는 걸까?
인하대 병원 연구팀이
항암 치료를 받은 폐암 환자 300여 명의 DNA를
분석해보니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의 차이에 그 해답이 있었습니다.
몸속에 존재하는 BRCA 1이라는 유전자는
손상된 DNA를 복구하는 유전자로
사람에 따라 3가지 변이를 가집니다.
AACC라는 유전자 변이가 없거나
1개만 가진 경우에는 폐암 환자의 생존 기간이
평균 15.3 개월이었지만 2개를 가진 사람은
생존 기간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6.8개월에 불과했습니다.
◀SYN▶류정선 교수/인하대 병원 호흡기 내과
"(기존의 항암제에) 반응이 안 좋은 환자로
예측이 되면 지금 사용하는 항암제 말고
다른 항암제를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이고
그 분들은 더 오래살 수 있을 것입니다."
환자의 유전자를 분석해 치료법을
다르게 적용하는 것이 바로 유전자 맞춤 치료.
폐암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맞춤 치료의
가능성을 보여준 이번 연구 결과는
종양학 분야의 최고 권위 학술지인
미국임상암학회지에 실렸습니다.
MBC 뉴스 신재원입니다.(신재원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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